신안군이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기조에 맞춰 탄소를 소비하는 온실가스 저감형 해조류 양식단지를 조성한다.
신안군에 따르면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의 약 40%를 해양식물이 흡수하고 있어 해조류를 이용한 온실가스의 효과적인 저감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하고 이를 위해 신안군 신의면, 장산면 해역에 400㏊(사업비 40억원)규모의 온실가스 저감형 해조류양식단지를 조성할 계획으로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신안군이 조성예정인 온실가스 저감형 해조류 양식단지는 식용으로서 기존 유통시장에 영향이 없는 품종(미역, 다시마)을 생산할 계획이며 여기에서 생산된 미역과, 다시마는 먹이부족으로 어려움을 격고 있는 흑산도 해역 등의 전복양식장 사료로 전량 공급할 예정이다.
신안군은 본사업의 추진을 위해 우선 2009년도에 50,000천원을 투자해 해조류가 흡수하는 이산화탄소를 정량 분석하는 등 기본조사 용역을 실시하고 이후 국비 등 필요한 사업비를 확보해 차질 없이 단지를 조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는 유엔기후변화 협약에 따라 “발리로드맵이” 채택되어 선진국은 2009년까지 이산화탄소 감축목표를 제출토록 규정하고 있으며 국제시장에서 탄소배출권의 거래가 멀지 않는 상태에서 지자체 차원에서 온실가스저감과 전복양식장 사료의 안정적 공급이라는 두마리 토기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기우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