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추석명절을 맞아 공직기강 해이 사례, 공금횡령.유용 및 업무관련 금품수수행위 등 공직감찰을 대대적으로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공직감찰에선 근무시간 준수여부, 출장을 빙자한 근무지 이탈, 음주운전, 도박, 근무시간 중 인터넷 유해사이트 접속, 주식.바둑 행위, 호화유흥업소 출입, 법인카드 사적용도 사용, 업무 관련자들로부터 금품향응 수수행위 등에 대해 집중 감찰한다.
특히 정당한 사유 없이 민원 접수 거절 및 처리 지연, 부당 반려행위, 토착세력과 연계된 특혜성 수의계약 비리, 편법 인.허가 등 고질적 비리가 적발될 경우 징계 수위를 한 단계 높여 이런 사례를 근절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초고유가시대를 맞아 추진중인 에너지절약 및 공공기관 차량 2부제 이행실태 등에 대해서도 감찰활동을 펴 공직자가 에너지 절약에 솔선수범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전남도는 감찰활동의 성과를 거두기 위해 3개반 6명으로 감찰반을 편성해 비노출 감찰을 원칙으로 필요시 부서 방문 및 현지 확인을 실시하는 등 오는 3일부터 12일까지 집중적으로 실시해 추석명절 공직기강 확립에 철저를 기하기로 했다.
임근기 전남도 감사관은 “관행적으로 공무원의 품위를 이탈하는 행위나 추석명절을 이유로 금품.향응을 요구하는 등 고질적인 사례들을 적발해 건전한 공직분위기를 조성하고, 공직사회 전반에 만연된 부정부패의식을 개선해 나가고자 공직감찰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도는 지난해 공직감찰에서 출장업무 수행 소홀, 농.특산물직판장 수입금 관리소홀, 근무시간 중 증권사이트열람 등 13건을 적발해 문책 등의 행정상 조치를 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