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무한 생명의 보고 바다를 깨끗하게 가꾸자. - 완도해양경찰서 해양오염방제과장 강재열
  • 기사등록 2008-08-28 08:54:00
기사수정
바다의 면적은 지구 전체 표면적의 70%가 된다. 바다는 지구의 기후를 조절하는 역할도 하며, 각종 어, 패류 등의 수산자원과 석유, 천연가스등 광물자원의 보고이자 해상운송의 교통수단이며, 해수욕장, 낚시터 등 휴식공간으로써 인간의 생활을 풍요롭게 해 주어 왔다.

과거 인류의 생각은 바다는 매우 넓으므로 오염물질이 유입된다 해도 바다 스스로 희석, 확산, 미생물 분해 등으로 오염물질을 처리할 수 있는 능력, 즉 자정능력이 무한할 것으로 생각하였다.

인구가 적고 산업이 발달하지 못했던 시대에는 바다에 유입되는 오염물질의 양이 적어 바다의 자정능력으로 큰 문제가 되지 않았으나 산업화, 도시화가 되면서 바다의 자정능력의 한계를 넘어서는 대량의 오염물질이 유입되면서 바다는 점차 오염되고 가고 있으며 특히, 육지에서 가까운 연안해역이 더욱 심하다.

오염원과 오염물질은 다양하여 일일이 열거하기 어렵다. 바다가 오염됨으로 인하여 인간에게 단시간 내에 눈에 보이는 피해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으며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생태계에 서서히 피해를 주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전자의 경우는 바다에 유출된 대량의 기름이나 화학물질이 양식장에 흘러들어 어․폐류나 해조류가 단시간내 피해를 입는 것이며 후자는 선박, 해양구조물, 어망 등에 부착생물이 달라붙지 못하도록 하는 방오페인트 사용시 그 원료인 유기주석 화합물이 물속에서 서서히 녹아나와 굴, 홍합의 성장을 감소시키고 항구와 어항주변의 소라, 고동 등의 암컷이 수컷화 되는 등 생태계를 교란시켜 왔고, 현재 이물질은 사용이 금지되었다.

스티로폼, 플라스틱, 깡통, 비닐 등을 원료로 하여 만들어진 각종 제품들이며 이런 고형물들은 자연분해 되는데 최장 500년이 걸리며 특히 어구제작에 많이 쓰이고 있다.

해상에 부유하는 버려진 그물이나 로프가 항해중인 선박의 추진기에 감기면서 선박의 표류사고를 일으키고 있으며, 바다 속에 가라앉아 있는 통발이나 어망에 물고기들이 들어가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죽어가는 일이 장기간 반복 되므로 어.패류의 씨를 말려 어자원이 고갈되는 악순환이 계속된다.

우리나라에서는 해양환경을 보호하기 위하여 여러 가지 정책을 집행하고 있으며 해양폐기물 정화 사업의 일환으로 매년 100억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한편으론 일정시간이 경과되면 자연 분해되는 친환경 부자(float)를 개발하였으며, 친환경 어구재료 개발을 위하여 연구를 계속하고 있으며 어업인도 폐어구를 육상에서 적법하게 처리하여 해양오염을 줄이려는 노력하고 있다.

해양오염에 대한 국민들의 높은 의식 수준과 정부의 지속적인 해양환경 정책이 어우러져 쾌적한 해양환경이 유지되길 기대해보며, 바다는 인류 최후의 보고이자 후손에게서 빌려 쓰고 깨끗하게 후손에게 물려줘야 할 것이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jnnews.co.kr/news/view.php?idx=11677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포토] '질서정연하게'…입장하는 8만 성도들
  •  기사 이미지 [포토] 청주교회 앞 열 맞춰있는 ‘8만’ 성도들
  •  기사 이미지 서구, 제26회 서창 만드리 풍년제
한국언론사협회 메인 왼쪽 1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