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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대명절 한가위, 명절날 명품 영광굴비 빠져서야 - 어머니 손맛 그대로 변함없는 전통으로 명절 최고의 선물 자리매김
영광…
  • 기사등록 2008-08-26 05: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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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절날 굴비 빠져서야

이제 민족 대명절인 한가위다. 한편으로 올해는 예년에 비해 빨라진 탓에 명절을 맞는 주부들이나 고향을 찾을 직장인 모두 설렘보다 바쁜 명절 준비에 고민하는 모습도 보인다.

예로부터 농업을 숭상해온 우리나라는 명절에 특히 먹을거리를 중시 여기며, 추석에는 고향을 떠났던 형제를 비롯하여 온 가족이 차례를 지내고 한해의 풍요로움을 감사하며 이웃과 정을 나눈다.

올해 추석 명절, 차례상에 빠질 수 없는 굴비의 맛과 유래를 알아보자.


▲ 영광굴비의 유래와 특징

굴비 명칭의 유래는 재미있는 일화가 전해온다. 고려 16대 예종 때 이자겸이 이른바 이자겸의 난을 일으키다 영광법성포에 유배되었다.

그는 귀양살이를 하면서 조기를 먹어본 결과 그 맛이 너무 좋아 임금께 진상을 하게 되었는데 임금에 대한 변함없는 충성과 함께 그의 옳은 뜻을 비굴하게 굴지 않겠다는 뜻으로 “굴비”라고 이름을 지어 진상하게 되었다고 전한다.

영광굴비를 먹어본 임금이 굴비의 맛이 너무 좋아 매년 진상토록 하여 임금님의 수랏상에 오르게 되면서 영광굴비가 유명해지고 명성을 떨치게 되면서 지금에 이르고 있다.


▲ 영광굴비의 특징

영광군은 칠산도를 중심으로 한 인근어장에 풍성한 조기어장이 형성되었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은 조기잡이 어업이 성행하지는 않지만 전통적인 염장기법 등으로 여전히 전국 굴비생산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영광굴비의 원산지는 법성포로서 법성포의 비교적 겨울이 따뜻한 편에 속하고 또한 기후의 특성으로서 법성포의 갯바람은 돔배섬에서 S자형으로 굽이돌아 불어오는 지리적 기상요인으로서 습도와 적당한 일조량도 조기가 급하게 마르거나 마르던 조기의 부패를 방지하는데 적합한 기후조건을 가지고 있다.

특히 진성과 조창이 위치하여 물류와 교통요충지의 역할을 한 법성의 지리적 조건과 더불어 인근 백수읍과 염산면에 천연 개벌이 광활하게 펼쳐져 있어 예로부터 질좋은 천일염이 많이 나는 까닭에 영광 법성포의 독특한 염장법이 발달하는 물적 기반이 되었다.

굴비중 으뜸은 일명 “오사리굴비”다. 법성포 맞은편 구수산에 진달래가 피어오르는 3월에 그 모습을 보이기 시작해 4월 한식과 곡우를 거치는 사이 암조기가 산란을 시작하고 곡우절에 잡히는 조기를 “오사리”, “오가 잽이”라하여 “오사리굴비”라고 한다. 맛이 어찌나 좋은지 「밥도둑놈」이라는 별명이 붙었다고 한다.

▲ 굴비산업의 육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굴비는 자타가 공인하는 전국 단일 특산품 브랜드로 최고의 인지도를 자랑한다. 영광 지역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막대하다. 한편으로는 교통의 발달과 염기술의 발달로 영광굴비의 아성에 도전하는 타 지자체의 도전도 계속되고 있다.

영광군은 이렇듯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조성된 굴비의 명성을 있기 위해 지난 2004년부터 영광굴비개발연구용역을 착수해서 시행하는 등 사업의 다각화를 꾀하여 일반서민들의 식탁에도 영광굴비가 부담 없이 손쉽게 올라 그 맛과 명성이 지속될 수 있도록 하나하나 착실히 진행되고 있다.

또한 전국 1등 특산명품으로 영광굴비산업을 육성키 위해 산, 학, 연이 모두 참석하는 굴비포럼을 5회에 걸쳐 개최하는 등 외연의 폭을 넓혀왔으며. 영광굴비의 홍보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군비를 들여 상표등록을 완료하고 원산지표시 및 상표관리를 통해 유통질서를 바로잡아가고 있다.

▲ 신활력 사업으로 명품화 추진

영광군의 이러한 노력은 지난해 7월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제2기 신활력 지역공모사업에도 이어지고 있다.

영광군은 이번 영광굴비 소금명품화사업 선정으로 앞으로 3년간 107억원을 투자하며 올해 추경예산에 군비를 확보, 2008년 사업을 시행중에 있다.

선정된 사업을 지역혁신체계 구축 및 혁신역량강화, 영광굴비, 소금생산가공혁신, 영광굴비 소금 브랜드개발 및 유통마케팅혁신, 영광굴비소금 홍보 및 관광혁신 등 4개 분야 12개 단위사업으로 특산품인 굴비와 소금산업부문 이외에도 신활력사업대상 주제와 연계하여 지역광장을 진흥함으로서 사업의 파급효과를 극대화함으로써 고용창출과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광군은 현재 450여개 굴비사업체중 30% 이상이 5천만 원 이상 소득을 올리고 있지만, 신활력사업으로 혁신이 이루어지고 매출이 증가하면 70% 이상의 사업자가 년1억원 이상의 소득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활력사업에 거는 기대는 명품반열에 오른 영광굴비가 지난 2000년도 1천억을 넘어선 뒤 해마다 기세가 꺾이지 않고 계속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상승세는 지난해 450여개 가공업체에서 연간 1만9천 톤에 2천8백9십억 원의 매출을 올린 저력만 보아도 알 수 있다.

영광군은 이러한 여세를 몰아 영광굴비특품사업단, 영광굴비 정보화마을, 영광굴비보존회, 영광굴비수출사업단 등 사업주체별로 추진하고 있는 영광굴비사업을 신활력사업을 계기로 통합을 이루어냄으로서 영광굴비 명품생산, 가공체계운영, 단일유통체계운영, 공동브랜드개발 주도 등 영광굴비의 생산, 가공 유통측면의 혁신을 주도할 수 있게 되는 한편, 품목다양성과 차별화, 고급화 등에 전력함으로써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으로 명실 공히 영광굴비를 명품반열에 올려놓을 계획이다.

▲ 굴비의 또 다른 맛, 고추장 굴비 선물 어때요?

영광굴비는 그 차체만으로도 맛있는 반찬이 된다, 그러나 여타 여류에 비해 단가가 비싸고 보관의 어려움 때문에 예로부터 고추장 굴비가 만들어져 왔다.

고추장 굴비는 정확한 연대는 알 수 없으나 조선 중기부터 생산됐던 것으로 전해오고 있으며, 마른 굴비의 비늘을 제거한 후 통째로 고추장에 6개월 정도 넣어 두었다가 먹었다.

요즘은 참조기를 염장해 2-3개월에 걸쳐 완전히 건조 시킨 후 북어처럼 두들겨 찢어서 이 고장에서 생산되는 태양초 고추장으로 버물려서 숙성 시킨 후 소비자의 식탁에 곧 올릴 수 있도록 먹기 간편하게 만든 제품이다. 보관 방법은 장기보관은 냉동실에 먹을 때는 냉장실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더불어 깔끔한 포장의 상품으로 선물용으로도 손색없어 영광관광 버스 투어를 비롯해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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