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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용암동굴 전문가들이 오는 9월 제주 용암동굴을 찾는다.
제주도동굴연구소(소장 손인석), 한국동굴연구소(소장 우경식), 한국동굴환경학회(회장 이광춘) 등이 주관하는 제13차 국제용암동굴 심포지엄이 9월 1일부터 10일까지 제주시 썬샤인호텔과 도내 일원에서 개최된다.
미국·일본·영국·독일 등 22개국 100여명의 동굴 전문가가 참가하는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2007년 UNESCO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제주 용암동굴에 대한 국제적 위상을 높임과 함께 제주 용암동굴의 보존·관리 및 활용에 대한 국제 전문가들의 자문을 들을 수 있는 뜻깊은 행사다.
국제화산동굴학회는 2년마다 개최되는 국제 학술대회로 그동안 화산활동과 화산지형 및 화산동굴에 대한 광범위한 연구가 활발히 발표돼 왔다.
특히 지난해 7월 제주 세계자연유산 국제자문관으로 위촉된 그레그 미들튼, 크리스 우드, 앤드류 필립 스페이드 박사도 이번 국제학술대회를 위해 제주를 찾는 등 국내외 동굴 전문가 100여명이 만장굴과 성산일출봉 등 세계자연유산지구를 비롯해 김녕굴, 수산굴, 소천굴 등 용암동굴을 돌아보게 된다.
대회 기간 주요 일정을 보면 1일부터 10일까지 학술대회와 제주 전역에 대한 현장 답사가 이뤄지고 6, 7일 양일간은 국제동굴학회 임원대회가 마련된다.
제주특별자치도 관계자는 \"제주가 세계적인 용암동굴의 보고이자 세계자연유산 등재지임을 세계 유수 전문가들에게 각인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세계적으로 저명한 외국의 화산 관련 학자들과의 활발한 국제교류를 도모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제화산동굴학회는 1972년 미국 워싱톤에서 제1차 대회를 시작으로 2002년 아이슬랜드 레이카비크, 2004년 포르투갈의 아조레스, 2006년 멕시코의 테포츨란에서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