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소방본부는 최근 경기도 용인에서 고시원 화재로 10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도내 고시원 등의 화재예방을 위한 특별 안전점검에 나섰다.
전남도 소방본부는 고시원에 대한 화재 재발 방지를 위해 오는 8월 1일까지 5일간 전남도내 고시원 8개소와 독서실 38개소 등 42개소에 대한 특별 안전점검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고시원의 경우 창문폐쇄 및 밀폐구조의 벌집형 간이막 설치 등 건축물의 구조적 취약성을 갖고 있다. 특히 외곽은 고시원이나 숙박형태로 운영돼 화재발생시 대규모 인명 피해가 우려된다.
이에 따라 전남도 소방본부는 이번 특별점검에서 ▲ 소방시설 작동․유지관리 및 방염․불연재료 등 사용실태 확인 ▲ 비상통로, 피난․방화시설 유지관리 상태 ▲ 비상시 대피경로 등 피난안내도 비치 여부 ▲ 실내에서 취사․흡연 등 화기취급 실태 등을 집중 점검한다.
점검 결과 미비사항은 빠른 시간 내에 보완하고 위반사항은 과태료 부과 등 강력한 행정조치 및 영업주 등 관계자 소방안전교육을 강화해 사회적 불안요인을 조기 차단할 방침이다.
신봉수 전남도 소방본부장은 “고시원의 경우 벌집처럼 좁은 공간에 많은 사람들이 밀집해 생활하고 있어 개인 취사행위 금지 등 화기취급 시설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