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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 여수공장 폭발사건 최종 수사결과
  • 기사등록 2013-05-08 20:5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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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 3. 14. 20:51경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대림산업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공장에서 발생한 폭발사고(사망 6명.중경상 11명) 수사 결과,- 과실 책임의 경중에 따라 사고 관련 책임자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등 총 12명에 대해 사법처리 예정임.-

지난 3월 14일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대림산업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공장에서 발생한 폭발사고로 인하여 고인이 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 여러분께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합니다.

아울러 부상을 입고 치료 중이신 분들의 빠른 쾌유를 빕니다.

폭발 원인

대림산업 관계자 및 유한기술 현장 작업자들의 진술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국과수’) 현장감식 결과 등을 종합해 보면,

이번 폭발사고는 고밀도 폴리에틸렌의 중간단계인 분말상태의 플러프(Fluff)를 저장하는 원통형 D사일로(silo·저장탑) 안에 플러프 잔량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작업자들이 알루미늄 재질의 사일로 하단 측면부에 직경 90cm 크기의 내부 검사용 *맨홀 설치작업을 하던 중,

절단 조각(열원·熱源)이 사일로 내부로 유입되어 하부에 축적되어 있던 폴리에틸렌 분말과의 접촉 및 축열 등에 의해 가연성 가스(부텐 등)가 생성, 분포된 상태에서 용접 불꽃이 점화원이 되어 폭발로 이어진 것으로 확인 되었습니다.(국과수 감정 결과)

* 맨홀 : 사일로 외벽에 검사나 청소 등의 목적으로 사람이 출입하기 위해 만든 구멍

피해 상황

이번 사고로 인한 사상자는 모두 17명으로, 현재 사망 6명, 중상 9명, 경상 2명이며, 부상자들은 서울 등지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입니다.

그리고 두 차례의 연쇄폭발로 인해 기존 사일로(A~D)중 2기(B · D)의 상 · 하부가 파손되는 물적 피해도 있었습니다.


맨홀 설치 작업을 하던 D사일로에서 1차 폭발이 있었고, 이로 인해 유출된 화염이 대각선 상에 있던 B사일로 맨홀로 유입되어 약 4초 후 2차 폭발이 발생함.

경찰 수사사항 및 조치

그 동안 경찰에서는 이번 사고를 ‘안전한 사회’를 지향하는 시점에서 발생한 중대사고로 규정, 사건 발생 직후부터 특별 수사본부를 설치, 국과수와의 합동 현장감식 3회, 자체 현장조사 14회, 그리고 대림산업 서울 본사를 비롯한 대전 연구소와 여수공장, 하청업체 유한기술 등 4개소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하였고,

현장 주변 CCTV 분석 및 통신수사와 함께, 현장 작업자 및 대림산업과 유한기술 관계자 등 70여명에 대해 총 130회에 달하는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하였습니다.

관련 업체들의 작업현장 안전 조사와 확인.점검 및 안전교육, 그리고 현장 감시와 관리.감독 소홀 여부에 대해 중점 수사한 결과,

관련자 중 과실 책임이 크다고 판단한 대림산업 등 관계자 5명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하였고, 나머지 7명에 대해서는 불구속 수사하기로 하였습니다.

경찰의 이번 수사결과가 향후 동일 사고 재발방지의 초석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앞으로도 경찰은 여수국가산단 내에서 폭발, 유해가스 유출 등 재난예방 및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예방 및 순찰 활동을 보다 강화하고, 유관기관과의 협업 통해 재난사고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치안 역량을 한층 더 집중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고인들의 명복과 부상자 여러분의 조속한 쾌유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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