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금 kangske19@naver.com
지난 22일 ‘희희락락(喜喜樂樂) 순천 만들기’로 진행된 환경정화 활동에서 봉사자들이 독립운동가 박항래 의사의 흉상을 청소하고 있다.[전남인터넷신문/강성금 기자]올해로 106주년인 삼일절을 맞아 국가유산 도시 순천에서 나라 사랑 캠페인 및 국가유산 정화 활동 등이 펼쳐졌다.
신천지자원봉사단 순천지부(지부장 이동수·이하 순천지부)는 지난 22일 자연아 푸르자 ‘희희락락 순천 만들기’라는 주제로 환경정화 활동을 전개했다.
특히 나라 사랑 캠페인은 다가오는 삼일절을 기념해 순천지역 출신 독립투사인 박항래 의사를 기억하며, 3‧1운동 현장인 박항래 의사 사적지 일대서 진행됐다.
박항래 의사 사적지 일대는 3‧1운동을 주도한 박항래 의사가 시민들과 함께 독립만세운동을 했던 역사적 장소로 순천의 독립운동 역사를 알리고 애국정신을 기리는 상징적인 곳이다.
지난 22일 ‘희희락락(喜喜樂樂) 순천 만들기’로 진행된 환경정화 활동에서 봉사자들이 거리에 버려진 쓰레기를 줍고 있다.이날 순천지부 회원들은 독립운동가의 호국정신을 기리며 3‧1절 만세 퍼포먼스를 재현하기도 했다. 3‧1절 사진 전시로 독립운동 정신을 되새기며, 태극기 바로 알기 및 독립유공자에게 감사편지 쓰기 등의 시민 체험 활동도 진행했다.
퍼포먼스를 본 한 시민은 “사적지 일대를 지나다니면서도 이곳이 3‧1운동 현장이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됐다”며 “자원봉사단이 주최한 체험을 통해 태극기에 담긴 의미와 나라 사랑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지난 22일 신천지자원봉사단 순천지부가 3‧1절 만세운동을 재현하고 있다.또한, 3‧1만세 운동 퍼포먼스를 함께한 한 회원은 “퍼포먼스를 하며 ‘대한 독립 만세’를 직접 외쳐보니 뭉클한 마음이 들었다. 독립유공자의 희생에 감사함을 느낀다”며, “오늘 봉사를 통해 시민들에게 나라 사랑의 가치를 공유하고, 독립유공자의 숭고한 정신을 알리게 되어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순천지부는 유동인구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원도심 일대서 환경정화 활동과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한 캠페인도 함께 진행했다.
지난달 28일 순천시에 따르면 순천시는 지역의 다양한 국가유산을 도시발전의 핵심 동력으로 삼아 ‘대한민국 대표 국가유산 도시’ 브랜드 완성을 목표로 한다. 이에 원도심에 위치한 국가유산과 시내 곳곳의 근대문화유산을 종합 정비해 원도심과의 연계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2일 신천지자원봉사단 순천지부는 시민들에게 태극기 바로 알기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순천지부는 지역 정책과 함께 지역 발전을 돕기 위한 국가유산 정화 활동 외에 원도심 환경정화 활동을 병행했다. 이날 봉사자들은 살기 좋고 깨끗한 도심을 만들기 위해 순천 문화의 거리, 중앙시장, 옥천변 일대 등 원도심 일대를 돌아다니며 버려진 담배꽁초, 페트병 등을 수거하기도 했다.
이뿐만 아니라 순천지부는 사람 중심의 도시 조성을 목표로 ‘대자보(대중교통‧자전거‧도보)’ 정책을 펼치고 있는 순천시의 정책에 따라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한 홍보 활동도 이어나갔다.
순천지부 관계자는 “나라의 독립을 위한 함성이 가득했던 이곳에서 3‧1절을 되돌아보며 애국심을 고취하는 시간이 됐다”며, “앞으로도 독립유공자들의 숭고한 희생과 역사적 가치를 되새기는 국가유산 활동과 지속적인 환경정화 활동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