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도해해상국립공원, 야생화 개화로 봄 기운 만연
봄을 알리는 개복수초, 변산바람꽃 등 야생화 개화로 따뜻한 봄기운 가득해
2025-02-25
김승룡 jnnews.co.k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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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국립공원공단 다도해해상국립공원사무소(소장 위중완)에서 야생에서 피어난 봄꽃들의 모습을 공개했다.
한동안 계속된 추위에도 불구하고 여수 향일암, 고흥 나로도 등 다도해해상국립공원 해안지역에서 ‘개복수초’, ‘변산바람꽃’, ‘길마가지나무’ 등이 개화하여 봄 기운이 만연함을 알리고 있다.
복수초는 ‘봄의 전령사’로도 불리우며, 추운 겨울에도 먼저 꽃을 피워 봄을 알리는 꽃이다. 혹독한 환경을 이겨내고 꽃을 피울 정도로 생명력이 강해 ‘복(福)’과 ‘장수(壽)’를 비는 이름으로 지어졌으며,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지역은 주로 개복수초가 많이 개화하고 있다.
변산바람꽃은 작고 고운 모습에 ‘변산아씨’라는 별칭을 갖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만 발견되는 야생화이다. 해안과 가까운 산의 계곡부에서 드물게 관찰된다.
길마가지나무는 나그네의 발걸음을 붙잡을 만큼 향이 좋아 길마가지로 불리게 되었다는 설이 있다. 갯돌 구르는 소리가 아름다운 완도 구계등에서도 탐방로 주변에서 관찰할 수 있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사무소 한정훈 해양자원과장은 “봄에 피는 야생화는 뿌리에 남은 에너지 대부분을 사용하여 피어나기 때문에 훼손에 취약하며, 주변 땅 속에 아직 올라오지 못한 야생화가 있기 때문에 감상할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며, 정해진 탐방로 외 샛길 출입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