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룡 jnnews.co.kr@hanmail.net
[전남인터넷신문]광주 고려인마을이 문화산업 발전과 관광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도전으로 '구멍가게' 1호점을 최근 개설했다. 이는 지난달 29일 고려인마을 해설사의 집에서 열린 굿즈샵 '구멍가게' 개설 및 운영을 위한 준비 시연회 이후 한 달 만에 이룬 성과다.
26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구멍가게 1호점은 홍범도공원 맞은편 커피집 담장에 위치하고 있다. 개설 행사에는 최창인 ㈜동행투어 대표, 안현섭 더브러 대표, 김유경 '품' 한국문화예술교류센터 대표, 정진산 마을해설사회장, 김봉국 대표, 오금렬 고려인마을 도시재생지원센터장, 정효민 주민협의회장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고려인마을 해설사와 지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사업의 취지는 예술인들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모델을 주관 기업이 개발하고, 이를 통해 발생하는 수익을 나눌 수 있는 선순환 공생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것이다.
특히, 고려인마을 활성화를 위해 힘써온 동행투어 최창인 대표와 고려인 마을 해설사회 등 관계자들은 마을 활성화와 예술인들의 비즈니스 모델 발굴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구멍가게'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결정한 후 디자인진흥원에서 진행한 공모사업에 응모해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후 주관기업 '더브로'는 디자인진흥원에서 제시한 아시아문화중심 5대 콘텐츠인 미술, 영상, 음악, 공예·디자인, 에듀테인먼트를 기반으로 사업을 지원받아 9월부터 11월까지 1차 사업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더브로, 동행투어, 마을해설사회가 협력하여 구멍가게 1호점을 개설하고, 세계적인 고려인미술거장 문빅토르와 김유경 작가 등 예술가 4인의 작품을 굿즈화하여 판매를 시작했다.
현재 2차 사업에 지원한 상태이며, 선정될 경우 내년 4월까지 추가 구멍가게 개설 및 더 많은 예술가와 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 종료 후에도 구멍가게는 유지되며, 다양한 아이템을 활용해 고려인마을 활성화를 위한 공간으로 운영이 지속적 될 예정이다.
고려인마을의 이번 도전은 예술과 지역 경제가 상생하는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으며, 향후 지역사회 발전과 문화 관광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려방송: 박빅토리아 (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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