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금 kangske19@naver.com
[전남인터넷신문/강성금 기자]광주시 동구는 최근 동구 여성 기록화 사업 ‘우리동네 큰언니Ⅱ’ 책자를 발간하고 공감 수다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동구 여성 기록화 사업’은 지역사회 발전 과정에 기여한 여성들의 삶을 발굴·기록·공유하기 위해 기획됐다. 여성의 일과 활동을 조명해 사회적 가치를 부여하고, 활동에 자긍심을 높여 성평등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사업으로 지난해 처음 시작, ‘우리동네 큰언니Ⅰ’을 발간하고 관내 13개 동을 대표하는 큰언니의 삶을 소개했다.
‘우리동네 큰언니Ⅱ’에는 동구를 기반으로 노동, 예술, 정치, 마을, 여성, 인권, 시민운동, 돌봄 등 각 분야에서 활동 해온 9명의 여성의 삶을 담았다. 남성 중심적인 사회 분위기 속에서 주체성을 잃지 않고 더 나은 세계를 향해 분투했던 여성의 삶을 전문작가의 구술 채록 과정을 거쳐 책으로 엮어냈다.
‘우리동네 큰언니Ⅱ’ 발간을 기념해 열린 공감 수다회에는 책 속 주인공들과 주민들이 참여했다. 나선희 전 MBC 아나운서의 사회로 큰언니들의 삶을 나누는 토크쇼 등을 진행, 서로의 삶을 응원하는 시간으로 꾸려졌다.
임택 동구청장은 “우리는 큰언니들의 삶에서 상호의존성을 바탕으로 모두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깨닫고, 경쟁과 독점 대신 협력하고 호혜하며 서로를 돌보는 사회로 나가야 한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으로 공적영역에서 여성들의 삶과 일을 조명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5년에는 마지막 여성 기록화 사업으로 ‘동구 9보(동구의 9가지 보물)’를 지켜온 여성을 발굴하고 기록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