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중 봄철은 아늑하고 포근하며 산과 들에는 꽃이 활짝 피는 아름다운 계절로 많은 사람들이 산과 들로 아름다운 풍경을 보기 위해 특히 주말에 많은 인파들이 산을 찾고 있다. 이 시기에 등산 중 실족이나 추락, 조난 등의 사고 발생률이 많고 산행 중 흡연, 취사 등으로 인해 산불발생의 우려가 많은 시기이다.
최근 5년(2014~2018) 소방청 통계에 의하면 전국 봄철 화재 중 ‘부주의’ 발생 건수 37398건(58.9%)중 화재 원인 1위를 차지하고 ‘부주의’ 화재 사망자도 110명(25.2%)이 발생했다. 발생원인은 쓰레기 소각, 담배꽁초, 불씨ㆍ불꽃 방치 등이다. 2017년에 비해 작년(2018)에는 구조인원이 13% 감소한 반면 조난과 실족ㆍ추락, 등산 중 탈진ㆍ탈수 증세 등 산행 안전사고는 계속 증가하는 추세이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봄철 산행 시 유의사항≫
첫째 : 등산코스 미리파악하기.
둘째 : 산행 전 준비운동하기.
셋째 : 결빙지역 낙석사고 예방하기.
넷째 : 산불조심(취사도구, 담배, 라이타 지참 금지).
다섯째 : 일몰 2시간 전 하산하기.
≪산행 중 사고발생 시 대처방안≫
첫째, 산악안내표지판 번호를 이용, 현재 위치를 알려주기.
둘째, 사고 발생 경위, 부상 정도를 정확히 알려주기.
셋째, 환자에게 대화를 유도하고 보온 조치를 해주면서 119구조대를 기다리기.
넷째, 무조건 하산하면 위험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구조대를 기다리기.
기상학적으로 봄철은 사계절 중 습도가 가장 낮고 다른 계절에 비해 바람도 강해 작은 불씨를 키우기 좋은 환경이며, 건조하고 야외 활동이 많은 계절 특성상 화재발생 우려에 따라 각별히 주의 한다면 부주의로 인한 안전사고는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장흥119구조대 소방장 홍재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