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추석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소방관서는 하루하루를 바쁘게 보내고 있다. 화순소방서(서장 박달호)는 가을철소방안전대책 추진 및 일반주택에 설치하는 주택용소방시설 설치 홍보 등 안전한 추석절보내기를 위한 노력을 계속 경주중이다.
 
최근 서울 가락시장, 대구 서문시장, 여수 수산시장 화재발생 등을 계기로 전통시장 화재예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통시장은 현재와 과거가 공존하고 알뜰한 가격에 양질의 제품을 살 수 있는 문화쇼핑의 공간이다. 이러한 까닭으로 불특정 다수의 사람이 자주 드나드는 생활공간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화재발생 위험요소가 곳곳에 산재되어 있는 생활공간이도 하다. 또한 전통시장은 점포가 밀집되어 있고 출입구 및 비상 통로가 좁아 화재발생시 초기에 진압하지 못한다거나 대피하지 못한다면 다수의 인명피해 및 재산피해가 발생할 것이다. 화재는 안전불감증으로 인한 한순간의 실수로 언제 어디에서라도 발생할 수 있다.

화재진압대원으로서 몇 가지 당부하고 싶은 말은 시장의 역사가 오래된 만큼 낡은 전기배선, 무질서한 문어발식(정격출력 초과)사용으로 과전류, 합선 등으로 화재가 발생할 우려가 크다는 점이다. 따라서 시장상인들은 정격전류를 초과하지 않도록 수시로 점검하고 낡은 전기시설은 즉시 교체해야 한다. 또한 영업을 종료한 점포들은 전기, 가스 등을 반드시 차단하고 귀가하여 화재취급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차단해야 할 것이다.
또한 시장에 설치된 소화설비 등을 수시로 정비하고 정기적인 소방안전교육을 시행 초기진화능력을 배양하여야 하며, 화재 시 소방차량의 진입에 어려움이 없도록 좌판, 적치물 등을 정비하여 인명 및 재산피해를 최소화하여야 하겠다.
 
 화재없는 안전한 전통시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모두가 화재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하며, 다시는 서울 가락시장, 대구 서문시장, 여수수산시장 화재와 같은 가슴 아픈 일을 되풀이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 무엇보다 중요한 사실은 화재와 재해로부터 자신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은 자기 자신이라는 걸 꼭 명심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