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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에너지 활용한 냉난방시스템…90% 비용 절감 - 전남도, 전국 첫 지열.공기열 등 활용시스템 구축 200억 지원
  • 기사등록 2008-07-17 05: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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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열 등 대체에너지 활용한 하이브리드형 냉난방시스템으로 시설원예 난방비용 80~90%까지 줄인다.’

전라남도는 고유가에 따른 시설원예농가의 냉난방 비용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비닐하우스에 지열, 공기열 등 대체에너지를 활용한 냉난방 시스템을 구축토록 20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전남도는 17일 시설원예농가의 냉난방 에너지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하고 청정 에너지를 이용한 연중 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위해 시설원예 에너지절감 사업비 200억원을 올 추경예산에 확보, 긴급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전남지역 시설원예농가는 대.내외 농업환경 변화 및 국제유가 급등에 따라 난방용 면세유 부담이 지난해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어났다.

이에 따라 전국 최초로 비닐하우스에 지열, 공기열 등 대체에너지를 이용한 냉.난방시스템을 지원 설치하여 시설원예 농가의 에너지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전남도가 지원하는 지열, 공기열을 이용한 하이브리드형 냉.난방시스템은 현재 농업분야에 초기 보급단계에 있고 ha당 사업비가 2억5천만원으로 기존 경유를 이용한 난방보다 초기 시설비는 많이 들지만 에너지 비용은 10~20%에 불과해 2~3년이면 투자비 회수가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작물재배가 어려운 여름철 냉방으로 연중 고품질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생산․공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남의 시설원예 경쟁력을 한 단계 이상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남도에서 지원하는 냉.난방시스템을 올 6월 전액 자부담으로 설치한 보성군 조성면 김용옥씨는 “난방비 등 경영비가 조수입의 50% 이상을 차지해 지금처럼 유류비가 계속 인상되면 수지를 맞추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에너지 비용의 획기적 절감이 가능한 하이브리드형 냉.난방시스템 지원은 시설원예 농가의 고유가 극복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근석 전남도 농림식품국장은 “최근 유가 폭등으로 시설원예 농가의 가장 큰 현안으로 떠올라 전남다고 어려운 재정여건에도 불구하고 추경에 긴급 사업비를 편성, 80ha 규모의 하이브리드형 냉.난방 시스템을 설치 지원키로 했다”며 “개별 영농여건에 적합한 최적 냉.난방 시스템을 설계하고 동절기 이전까지 사업이 완료될 수 있도록 참여농가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전남도는 지난 7월 9일 정부에서 2008 추경예산에 500억원의 시설원예 신.재생에너지 사업비를 편성키로 한 데 대해 ‘전국 가온온실 면적의 1.5%에 불과한 150ha 수준의 사업을 추진할 수 밖에 없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5천억원 이상으로 사업비를 대폭 확대해 줄 것을 지식경제부, 농림수산 식품부 등 관계부처에 건의하는 등 신.재생에너지를 농업분야에 접목시키기 위해 발빠른 대응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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