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의 性과 여성인권문제를 다룬 연극 버자이너모놀로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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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광주.전남에서 모인 6개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미국, 영어, 캐나다, 필리핀) 21명의 외국인과 한국인 아마추어 연극인들이 힘을 모아 연극 '버자이너 모놀로그(The Vagina Monologues)' 공연 한다.
이 연극은 억눌린 여성의 성(性)을 다양한 시점에서 표현하는 연극작품으로 여성의 성기를 가리키는 단어 버자이너(Vagina)를 파격적으로 사용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작품은 극작가이며 시인, 사회운동가인 이브 엔슬러(Eve Ensler)가 수십명의 여성들을 직접 인터뷰한 것으로 바탕으로 쓴 것으로 1996년 뉴욕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해 1997년 오프 브로드웨이 최고의 작품에 수여하는 오비상을 탔고 우리나라에서는 배우 김여진이 2011년에 만삭의 몸으로 열연하여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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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연은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여성 폭력 사태의 심각성을 비판하고 이를 근절하자는 세계 활동가들의 운동인 'V-DAY 캠페인‘의 일환으로 지역 여성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연극공연 뿐만이 아니라 바자회, 지구촌시민강연, 자선스포츠경기와 같은 다양한 홍보 및 모금 활동을 통해 여성 인권의 현주소를 조명한다.
이렇게 모인 수익금은 다시 우리지역 여성인권보호 단체에 전달되는데 작년에 전라지역 최초로 시도된 V-DAY 2012 광주 프로젝트를 통해 모인 수익금 2,360,000원을 광주 지역 미혼모 시설과 이주여성지원센터등 총 4곳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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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공연의 총감독을 맡은 Leigh Hellman-Kang(리 헬만 강)씨는 ‘이번 공연은 지역사회 곳곳에서 활약 중인 다양한 국적의 여성들이 모여 영어뿐만 아니라 한국어, 타갈로그어로 모놀로그를 준비하여 폭넓은 관객층과의 소통을 꾀하였다’고 말하면서 ‘V-DAY 프로젝트가 이 지역의 여성인권의식 향상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은 광주아트홀에서 4월 27일(3시, 8시)과 28일(3시) 이틀간 총 3회 상연될 예정이며 티켓은 예매시 8,000원, 당일 구매는 10,000원으로 구매 문의는 이윤이 (yoon.yi7@gmail.com) 자원 활동가에게 연락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