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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농사를 위하여 농부들은 매일매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러다 보니 경운기, 트렉터, 콤바인 등 농기계 사용 증가에 따른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높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 13일 오전 10시21분께 전남 보성군 득량면 도촌리 석장마을 입구 다리 위에서 선모씨가(73) 경운기 운전 부주의로 전도 되면서 경운기 선체 하부에 깔려,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처럼 영농철에 농기계 사고가 증가하는 이유는 경운기, 트랙터 등을 운전하는 농민들이 대부분 고령자로 사고 대처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보성119안전센터(센터장 이춘길)는 "농기계는 안전벨트 등 안전장치가 없어 사고 발생시 곧바로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비탈길이나 좁은 농로에서는 자신의 운전 실력을 과신하지 않고 항상 여유 있는 마음으로 천천히 운전해야 하며 작업을 끝내고 귀가하는 일몰 직후나 야간에는 사고의 위험이 매우 높으므로 가급적 운전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농기계 운행이 잦은 농가에서는 불의의 사고에 대비해 농기계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