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올 한해 나주배의 풍년농사를 기원하기 위한 배신제향이 9일 오전 10시 각계 인사와 농업관련 단체장 및 재배농가 등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배 박물관에서 거행됐다.

나주배원협 주관으로 열린 이날 배신제향은 초헌관에 배기운 국회의원, 아헌관에 임성훈 나주시장, 종헌관은 이상계 나주배원예농협조합장이 각각 맡았으며, 남평향교에서 제식을 진행했다.

이번 배신제향은 나주배의 전통과 역사적 의미를 부여하면서 재배농가의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의식은 전통 제향 방식으로 거행하면서 한글 홀기로 진행해 참례자가 쉽게 알 수 있도록 했다.

나주시는 전국 최대의 배 주산지로 2391㏊에서 높은 당도와 아삭아삭한 맛을 자랑하는 5만2천여톤의 배를 생산하고 있는데, 지난 2010년에 전국에서 유일하게 나주배 산업 특구로 지정 받은데 이어 배 지리적 표시 등록을 마치고 수출확대는 물론 고품질 배 생산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나주배는 경북 영주시의 특산품인 영주사과와 한 상자에 담아 상품화한 ‘홍동백서’ 로 큰 인기를 끌어 명성을 전국에 알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