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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군, 사무관 승진인사 다면평가 방법 획기적으로 개선
  • 기사등록 2008-07-09 23: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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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군이 사무관 승진 후보자를 대상으로 간부공무원으로서의 비전 및 향후 군정발전 계획 등 정견 발표를 실시하고, 이를 인사에 반영하는 ‘파격’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진도군은 “7월중 승진인사를 앞두고 5급 사무관과 농촌지도관 승진 후보자를 대상으로 지난 7월 9일(수) 정견발표를 개최하고, 이날 결과를 다면평가의 40%의 비율로 반영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진도군 창군 이래 승진 대상자들에게 정견을 발표토록 하고 이를 최종 승진후보 평가 비율에서 40%를 반영하는 것은 처음 있는 파격적인 인사 시스템이다.

이날 8명의 사무관 승진 후보자 정견발표를 실시했으며, 승진 대상자는 행정직 1명과 농촌지도관 1명 등 2명이다.

승진 대상자들은 실과소장 및 읍면장, 실과소 및 읍면 담당급 등 53명으로 구성된 다면평가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자기 소개와 간부 공무원으로서 군정 추진에 대한 계획, 비전, 소신, 다짐 등을 발표했다.

이는 ‘사무관’ 승진 심사에서 40%를 차지하는 다면평가를 앞두고 다면 평가 위원들로 구성된 직원들에게 간부 공무원으로서의 자격과 능력에 대한 검증을 받기 위한 것이다.

진도군 행정지원과 관계자는 “공무원 제도상 하향식 평가 방법인 근무 성적평정에서 벗어나 가장 잘 알고 있는 동료 직원들이 직접 참여하여 업무 성과와 간부 공무원으로서 리더쉽 등을 평가, 선순위자를 승진 임용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번에 도입된 진도군의 인사 시스템은 다른 대부분의 지자체가 동료 상하간의 다면평가를 형식적으로 치러오는 것과는 대조를 이루는 파격적인 시스템을 도입했다.

박연수 진도군수는 “지방 행정의 꽃이라 불리는 사무관은 군 행정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만큼 장기적인 행정 철학과 비전 등을 갖고 있어야 한다”며 “이들이 지역발전과 군민에 대한 역동적인 봉사행정을 펼쳐나가는 주역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진도군은 이번 인사제도의 개선·시행을 통해 ▲자율 경쟁의 원리를 통한 우수한 간부 공무원 임용과 ▲경쟁력 있는 조직으로 개편, ‘능력과 성과 중심’의 실적주의 인사운영 체제가 정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열심히 일해야 승진한다’는 분위기 조성을 통해 공직 사회를 일하는 조직으로 변신시켜 궁극적으로 인사철마다 불거져 나오는 줄서기 관행이 사라질 것을 예상하고 있다.

한편 진도군은 박연수 군수 취임이후 공직사회 혁신과 행정 효율성을 강화해 843억원의 국비를 확보했으며, 37개 분야의 우수상과 28억7,000만원의 시상금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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