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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교장 승진축하 화분 운동화로 변모된 사연 - 김남호교장 승진축하 화분 판매 수익금으로 운동화 구입 선물
  • 기사등록 2013-03-14 16:2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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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강계주] 전라남도 교육청의 인사에서 초등학교 교장으로 승진발령 받은 교장선생님이 축하화분이 답지하자 이를 판매한 수익금으로 가정환경이 어려운 제자들의 운동화를 구입해 줘 주위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다.
 
지난 3월1일 고흥동초등학교에 부임한 고흥동초교 김남호 교장이 부임하자 각계에서 승진 축하기념으로 100여개의 화분이 들어오자 너무 많은 화분에 당황해 하며 이의 처분을 두고 고민하다 화분이 필요한 분들에게 이를 처분해 그 수익금으로 불우한 학생들을 돕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사를 교직원들에게 전했다.

이에 따라 교직원은 물론 교통지도를 하고 인사차 온 지원정 학부모회 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이 동참해서 각각 1~2만원씩에 화분을 구매했다.

이렇게 판매된 수익금을 놓고 장학금으로 줄지, 쌀로 줄 것인지를 두고 김 교장을 비롯한 교직원들과 논의한 끝에 운동화를 지급하기로 결정하고 교육환경 소외학생 12명에게 예쁜 운동화 한컬레씩을 선물 했다.
 
김교장은 매년 3월과 9월이면 교육계의 인사에 따라 새 교장이 부임하는 학교 교장실이 축하 화분으로 넘쳐 교내 환경용으로 활용하고 있지만 얼마 가지 않아 고사하는 경우가 많은 것을 보고 차라리 화초를 잘 돌볼 수 있는 분들에게 기회를 드리고 또 경제적으로 불우한 학생에게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방법을 생각해 왔었다고 밝혔다.

이날 운동화를 선물 받은 한 학생은 “다른 아이들은 용돈이 없다고 투덜대는데 저는 할머니가 운동화를 제때 안 사주셔서 밑바닥이 다 헐은 신발을 석 달 넘게 신은 적도 있었는데 이렇게 교장선생님께서 새 신발을 마련해 주셔서 감사하는 마음이 더 커요.“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일을 함께 도와준 지원정 학부모회 회장도 “교장선생님의 선의와 선행이 이른 봄 내리는 단비처럼 우리 마음을 촉촉이 적셔주는 기분 좋은 새학기가 되어 마음이 설레인다”고 말했다.

전라남도교육청 미래인재과 장학사로 근무하다 3월1일자 승진부임한 김 교장은 “학생들에게 다양한 혜택이 갈 수 있는 길을 더 찾아보겠다”면서 “이번 일은 당연한 일이자 발상의 전환일 뿐이지 결코 미화할 일은 아니다”라고 기사화에 대해 손 사례를 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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