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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영산강 고대사의 실체를 입증하는 다양한 유적이 밀집한 지역임을 알리고, 연말에 개관하는 국립나주박물관의 역사성을 강조하는 상징조형물이 나주시 반남면에 세워졌다.
나주시는 6일 오전 반남면 흥덕교차로 교통섬에서 임성훈 시장과 김옥기, 안주용 도의원, 김복남, 이광석 시의원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상징조형물 제막식을 가졌다.
이 상징조형물은 사업비 1억8천여만원을 들여 반남의 대표적인 문화유물인 금동관과 옹관을 형상화한 것으로, 옹관에 뚫새김 시킨 인간의 형상은 과거의 역사와 현재의 경계를 허물어 소통하는 영산강 문화권의 이미지를 표현했다.
임성훈 시장은 준공식에서 “나주는 읍성권을 중심으로한 중세문화와 영산포의 근대문화권과 함께 반남의 고대문화권을 3각축으로 해서 지역경제 활성화의 근간이 되는 관광문화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지역특성과 역사성을 살린 상징물이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랜드마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반남면에 건립중인 국립나주박물관이 오는 8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하고 11월 22일 개관할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직속 박물관으로는 전국 13번째인 국립나주박물관은 현재까지 80%가량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앞으로 외부조경과 내부 전시실 공사를 진행하게 된다.
지난 2010년 12월15일 첫 삽을 뜬 국립나주박물관은 나주시 반남면 신촌리 자미산 자락 7만4295㎡에 모두 417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조성된다. 지하 2층, 지상 1층 규모로 건축면적은 1만975㎡에 달한다.
국립나주박물관에는 나주 신촌리·대안리 고분(이상 반남고분), 아파트 고분으로 유명한 복암리 고분 등 대형 옹관 고분과 마한과 선사시대, 백제시대의 유물 3000여점이 전시된다. 영산강과 나주지역 고대문화의 형성, 발전, 소멸의 과정을 한눈에 보여주는 ‘고고학 중심의 박물관’ 성격을 띠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