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소방본부가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온 상승으로 폭염이 일찍 찾아옴에 따라 오는 8월 말까지 폭염피해 구급종합안전대책을 추진한다.
전남도 소방본부는 8월 말까지 열 손상 환자가 빈발할 것에 대비, 폭염특보제를 정식 도입하는 한편 응급처치 장비 및 의약품 확보, 구급대원의 직무능력 향상과 피해예방 교육 등을 강화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온 상승으로 2006년과 2007년 최근 2년간 7~8월을 전후해 발생한 ‘열 손상 환자’가 전남도내 53명을 비롯 전국에서 1천881명이나 발생했다. 이중 10명이 사망하고 201명이 응급처치 후 병원으로 이송되는 등 폭염에 대한 심각성이 날로 더해가고 있다.
환자의 대부분이 열로 인한 탈수, 만성질환 악화, 열 경련 등의 증상을 보인다.
이에 따라 전남도 소방본부는 폭염피해가 가장 심한 시간대인 오후 12시부터 3시 사이에는 혼자서 농약살포 등 농사일을 한다거나 체력소모가 많은 국토대장정 행군, 격렬한 체육행사, 음주 후 차량 내 취침 등을 삼가해 줄 것과 특히 65세이상 고령자의 주의를 당부했다.
또 구급대원의 응급처치 능력을 향상시키고, 구급차에는 상시 얼음조끼, 생리식염수, 검안라이트, 체온계, 정제소금 등을 적재하고 ‘열 손상환자’의 119 구급요청 시 신속한 출동체계를 갖춰 나가기로 했다.
이와함께 시골 고령자, 독거노인 등에 대해서는 부락방송, 반상회보 등을 통해 폭염시간대 혼자서 농작물을 관리하는 것을 피하고 야외활동을 자제해 줄 것을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초.중.고생에 대해서는 교육당국과 연계해 119안전캠프 운영을 통해 피해예방요령 교육도 병행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