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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비록 몸은 고향을 떠났지만 고향 사랑의 열정만큼은 용광로처럼 뜨거운 미담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학교는 전교생이 18명에 불과한 전남 구례군 용방면의 용방초등학교(교장 장필권)이다. 재경 용방면 향우회는 21일 열린 제68회 졸업식장에서 졸업생 5명에게 100만원의 장학금을 수여했다.
이 장학금은 농작물이 주 소득원인 시골마을 학생들에겐 큰 힘이 될 것이다.
지금까지 이 학교는 만경장학회와 선배들의 도움으로 장학금을 지급해 왔었으나, 이자소득의 감소와 경제적 어려움으로 장학금 지급이 어렵다는 소식을 듣고 재경용방면향우회에서 모교살리기 차원에서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출산율 저하 등으로 날로 학생 수 가 줄어, 폐교 위기까지 몰린 모교를 살리기 위해 지난 2012년 5월에는 전 교직원과 학생들을 서울로 초청하여 1박2일 동안 도시문화체험학습을 후원하여 후배들에게 문화적 감수성을 길러 주었고, 10월에 열린 면민의 날 행사에도 많은 향우들이 참석하여 후원하는 등 남다른 고향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양병권(21회 졸업생.사업) 재경용방면향우회장은 "어느 곳에서 생활하더라도 고향과 모교의 정을 잊지 않는 것이 선배의 마음 아니겠느냐"며 "후배들이 남아있는 한 모교 사랑은 계속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