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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 빈 껍데기 우주항공수도 - 닭 쫓던 개 신세가 되고...
  • 기사등록 2013-02-08 17:5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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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많고 탈도 많던 한국의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1) 발사가 2차례 실패와 수 차례 발사연기 끝에 성공을 거두었다. 우선 나로호인공위성 발사 성공을 모든 국민과 함께 기뻐하고 축하할 경사다.
국내 언론은 한결 같이 나로호 발사 성공으로 한국은 러시아, 미국, 북한 등에 이어 자국 영토에서 자국 기술로 우주발사체를 쏘아올리는 데 성공한 11번째 ‘우주클럽’ 멤버가 됐다고 연일 떠 벌리고 발사 장면을 신문과 방송에 이어 지방지와 관가는 물론  민간단체의 소식지와 인터넷에서도 도배를 했다.

그런데 이번 나로호 인공위성발사에 대해 여러 가지 말들이 많다.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우주산업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인공위성의 제조기술, 발사체 제조기술, 자국 내 인공위성 발사장이라는 3가지 요소를 두루 갖추어져야만 비로소 우주산업 강국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 그 가운데 인공위성발사체 기술이 낙후한 한국을 진정한 우주산업국가라고 할 수 있느냐? 를 두고 우주공학자들 간에도 의견이 엇갈린다.

어떤 학자들은 한국은 인공위성제조와 발사장을 갖추고 있으나 인공위성발사에 절대적인 핵심기술인 발사체(로켓)제조 기술이 없기 때문에 한국은 진정한 의미에서 우주산업 후진 개발도상국가라고 말하고 있고

어떤 우주공학자는 비록 1단 발사체 제조기술이 없지만 2단 발사체는 한국형으로 국산이고 인공위성 제조기술이 우주산업 선진국 수준에 이르렀기 때문에 한국이 이번 나로호(KSLV-1) 인공위성발사로 우주산업 선진국이 되었다고 주장한다.

나름대로 일리가 있는 주장이지만 사실 내용을 분석하고 따지고 보면 우리나라는 우주산업 선진국이 아닌 후진 개발도상국가이고 이제 우주산업 걸음마 단계에 있는 우주산업 후진국가라고 해야 함이 옳다고 본다.

인공위성발사 성공은 러시아의 성공 국내 최대 신문발행 부수를 자랑하는 조선일보에서 한국의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1) 발사 성공을 “한국의 성공이 아닌 러시아의 성공”이라고 말했다. 왜냐하면 인공위성 발사에 핵심기술은 인공위성발사체 제조기술이 전제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러시아의 기술없었다면 한국의 기술로선 전혀 불가능한 일임으로 이번 나로호(KSLV-1) 발사성공은 한국의 성공이 아닌 러시아의 성공이다.

멍청한 정부의 잔꾀,1단 발사체를 통째로 수입하기로...

지난 일이지만 이 처럼 우주산업의 자주국가 독립적인 기술이 아닌 종놈 지위로서 인공위성개발 사업의 시작은 멍청한 한국정부가 잔꾀를 낸 결과다. 당시 상황으로 거슬러 올라가 보면 한국정부의 나로호(KSLV-1) 개발 당시 정책 입안자들이 북한이 대포동 로켓 등으로 승승장구하자 조속히 우리도 북한 우위의 로켓을 확보해야 한다는 좋은 취지로 시작되었는데 정해진 개발 일정을 자력으로 발사체 연구를 맞출 수 없게 되자 기상천외한 발상을 하기 시작해  러시아의 발사체를 통째로 수입하기로 했다.

결국 이와 같은  외국의 기술을 도입하자는 성과주의 망조가 러시아에 돈 퍼주고 핵심 기술은 하나도 못 얻은 채 러시아 신형 발사체 시험발사를 해준 꼴이다. 그래서 조선일보의 주장이 무리한 주장이 아니다. 우리 한국은 원래 발사체제조 기술이 없다, 아니 자국의 권리와 기술로 발사체를 만들 수 없는 국제적인 구속에 묶여 있다고 봄이 타당하다.

이미 언론을 통해 잘 알려진 바와 같이 한국의 미사일 발사 사정거리는 300km에 제한되어 있는데 지난해야 비로소 미사일 사정거리가 800km로 연장되었다. 이처럼 미사일 발사 사정거리가 300km에 제한되어 있는 국가가 어떻게 우주발사체를 만들 수 있겠나? 한국은 처음에 나로호(KSLV-1)를 개발하면서 미국에게 기술이전을 요청하였지만 거절당하고 러시아와 손 잡고 사업에 착수하자 미국은 러시아에 대하여 "한국에 우주발사체 등 인공위성사업 등에 기술을 이전하거나 도움을 준다면 한국이 대량 살상무기를 만들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이것이 한국이 그 처럼 좋아하고 따르는 우리의 맹방 미국이 보여준 행태다.

이제 다시 원점에서 출발하는데...

나로호 사업은 이번 3차례에 걸쳐 발사에 성공한 나로호(kslv-1)사업은 종료되고 국산 발사체 개발 사업인 kslv-2 사업이 시작되는데 이게 바로 진정한 국산 발사체가 되게 된다.
나로호(KSLV-1)은 얻는 것이 들어간 돈에 비해 사실상 실속이 거의 없는 실패한 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 이제 와서 이명박정부는 2021년에 발사하기로 되어있는 kslv-2 국산로켓의 시기를 5년 후인 2018년으로 앞당긴다고 하면서 부끄럽고 민망한 우주산업의 수준을 간접적으로 내보이면서 허망한 자존심을 지키려고 한다.

어쨌든 앞으로 kslv-2 국산로켓을 발사하기 까지는 상당한 세월이 요한다. 정부가 말하는 대로 2018년 우리의 힘! 우리기술! 로 국산로켓을 예정대로 성공한다 해도  5년이 지나야 하고 그동안 한국의 인공위성 발사는 개점 휴업상태가 된다.

북한은 성공했는데...

북한은 이미 작년에 위성을 실은 자력 로켓 발사에 성공한 것을 두고 미국은 당혹해 하고 일본, 한국은 놀라움에 빠졌다.미국은 북한의 위성발사가 곧 핵탄두를 적재한 대륙간 탄도탄(ICBM)이 될 경우 미국 본토가 사정권에 들어 자국의 방위와 안전에 엄청난 위험에 처하게 되고 한국과 일본은 이미 전 국토 전역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의 사정권에 들어 이번에 북한의 핵실험이 성공으로 끝날 경우 한국과 일본은 호랑이 앞에 개 신세가 되기 때문이다.

자력으로 인공위성을 발사하고 핵무기를 가지고 있다면 국가 간의 군사력에서 비교우위를 점하게 되어 국제사회에서 명실공히 우주선진국이되고 군사강국이 된다.우리나라가 세계적인 하이테크 산업화사회 진입단계에 이르면서도 아직까지도 우주산업의 선진국을 이루지 못한 것은 정말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정부의 말대로 한국이 2018년 우리 힘 우리 기술로  kslv-2 국산로켓 개발에 성공한다 해도 오늘날의 굴욕과 허망을 만회하려면 자력 로켓발사 정도로는 택도 없고 최소 유인 우주선 발사에 성공하여야만 지금까지의 굴욕을 만회 할 수 있을 것이다.

고흥군! 빈 껍데기 우주항공수도

이처럼 한국이 우주산업의 걸음마 단계에 있고 원천기술이 일천하는데 고흥군청은 고흥이 우주항공수도라고 허풍을 떨고 있다.우주항공산업이란 우주산업과 항공산업을 합하여 읽혀지고 있는 말이다.
고흥군에는 비행기나 비행기 부품을 제조하는 항공산업이나 인공위성, 인공위성 발사체를 제조하는 우주산업의 기초도 인프라도 전혀 없는 가운데 나로도에 달랑 인공위성발사장이 하나 있다고 해서 고흥을 우주항공 수도라고 한다면 이것은 허풍 중에 허풍이고 실속 없는 빈 껍데기 우주항공수도다.

더욱 가소롭고 접입가경한 일은 2009년 민선4기 박병종 고흥군수가 “고흥에 우주항공클러스터를 구축한다” 고 크게 떠 벌리면서 고흥의 상징(심벌)을 고흥군 동강면 국도변에 2억8천만원을 들여 “고흥은 우주다” 라는 마스코트를 세웠다.

고흥군청은 여기에 더해 2012년에는 올해 인공위성 발사에 시기에 맞추어 고흥군 영남면  남열리에 60억여원을 처들여 우주발사전망대를 세웠다.

재정자립도가 전국의 최하위권이고 고흥에 이렇다 할 우주항공사업의 기초나 인프라가 없는 상태에서 고흥군청이 떡하니 그럴듯하게 우주발사전망대를 세워 마치 고흥군이 우주항공수도로서 기능을 하고 있는 것 처럼 외부에 과시하고 관광명소로 활용할 할 계획인지 몰라도 상당한 세월동안 인공위성 발사 장면을 전망하고 관람할 기회조차도 없는 무용지물이 된다.
허망한 고흥군청의 전시행정이고 예산 낭비적 요소가 짙다.

고흥 박병종 고흥군수 그의 말대로 “고흥은 우주이고 우주항공클러스터는 잘 이루어 지고 있는가?
이번 인공위성실험 발사에 쓰여진 부품 가운데 메이드 인 고흥(made in koheong)제품이 한 개라도 있었던가?

현재 고흥군에는 나로 우주센터와 우주과학관, 국립청소년우주체험센터, 항공센터, 우주천문과학관 등이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고흥을 우주항공수도라고 말하는 것은 허풍이고 과장이다.

나로우주센터와 항공센터는 나로발사장 건설 당시 건설되었고 우주과학관, 국립청소년우주체험센터, 우주천문과학관은 단지 청소년들을 위한 견학과 관광 및 체험학습장인 허상일 뿐이다.

핵심기술 개발 원천인 한국항공우주원(KARI)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연구집단이 고흥에 들어오고 항공산업과 우주산업이 고흥으로 뿌리를 내려야 하는데 현제로 보아선 전혀 그럴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대선 때 양당후보는 “경남에 우주항공클러스터구축”한다고 공약을 ...

흥미롭고 우스운 일은 고흥군이 야심차게 고흥이 우주항공수도이고 고흥군청이 고흥에 우주항공클러스터 구축한다고 떠벌리고 있을 때 새누리당 박근혜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후보는 한결 같이 경남권에 우주항공클러스터 구축을 대선 공약으로 내 걸었다.

대선 당시 박근혜후보의 우주항공클러스터 구축에 관한 공약을 잠시 살펴본다.(경남신문2012년12월21일자)
http://www.knnews.co.kr/news/articleView.php?idxno=1055817

◆박 당선인 공약= 우주항공산업(R&D) 클러스터 조성은 항공산업 인프라가 가장 잘 갖춰진 사천시 일원을 핵심 축으로 집중 개발해 낙후된 서부경남의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것이다.

사천시 중형 민항기 생산기지, 항공부품 R&D 및 인증센터 등을 배치, 동북아 우주항공산업의 생산거점이자 세계시장 진출의 전진기지로 육성하고 서부경남 일원에 항공산업 핵심부품 생산단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이처럼 박근혜 대통령당선자가 영남출신이여서인지 경남권에 우주항공클러스터 구축을 공약으로 내걸고 목청껏 부르짖고 있어도 호남의 발전과 개발에 앞장서야 할 호남 출신 국회의원, 도지사, 지방자치단체장, 호남 출신 도의원, 시 군의회 의원들은 어디서 잠만 지고 계셨는지 아니면 꿀 먹은 벌처럼 벙어리가 좋아서였던지 아무 말씀이 없었고 고요한 침묵만을 유지 했으며 호남 사람들은 민주당통합당 선호의 지역정서 아래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에 몰표를 몰아 줬다.

고흥군! 닭 쫓던 개 신세가 되고...

이 처럼 외부 사정이 급박하게 돌아가는데도 고흥군청은 고흥에 언제 진짜배기 우주항공수도을 만들고 우주항공클러스터 구축할런지 고요하기만 하는데 고흥군의회가 원님 지난 후에 나팔 부는 격으로 뒤늦게 나섰다.

2013년 2월 6일자 전남 인터넷신문 강계주 기자는 “고흥군의회, 우주항공 클러스터 구축 성명서 발표” 제하에 “고흥군의회(의장 박금래)는 5일 의회 본회의장에서 올해 첫 회의인 제212회 임시회를 개회하고 지난달 30일 나로호 발사 성공과 관련 의원 12명 모두가 ‘고흥 우주항공 클러스터 구축 촉구를 위한 성명서’를 발표 했다.이는 지난달 30일 나로우주센터에서 우리나라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 인공위성이 성공적으로 발사됨에 따라 이를 계기로 그동안 줄기차게 추진해 왔던 고흥 우주항공 클러스터 구축 사업이 절실히 요구되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재 나로 우주센터와 우주과학관, 국립청소년우주체험센터, 항공센터, 우주천문과학관 등이 운영되고 있는 고흥군에 국가 균형발전과 국가예산절감 차원에서 우주항공산업 R&D 및 시험․평가시설과 국가비행종합시험센터, 고분자 융복합 소재산업 육성 및 우주항공 체험 관광명소화 등 발사장 중심의 우주항공 클러스터 사업이 구축될 수 있도록 이를 국정과제에 반드시 반영해 줄 것을 정부에 촉구 했다“고 했다.

결과는 뻔하고 글쎄 올시다.

고흥군의회가 원님 지난 후에 나팔을 불었고 고흥군청(군수 박병종)은 은근히 기대를 해 볼런지 몰라도 우주항공클러스터 구축의 판은 짜진 각본대로 부산과 사천 진주 경남연합벨트지역으로 짜여져 있고 짜고 치는 고스톱처럼 이미 결판이 났다.2012년 12월 19일자 광주일보 사설이 흥미롭다 못해 호남인들이 실망감과 자괴감에 빠져 있음을 적나라하게 나타내면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나로우주센터를 보유한 고흥이 우주항공클러스터를 추진하고 있으나 로켓만 쏘는 발사장으로 전락하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여야 대선 후보들이 경남 사천 유치를 공약하고 나서면서 여타 지자체들이 경쟁적으로 관련 산업 유치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18대 대선 TV토론에서 새누리당 박근혜·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각각 우주항공클러스터의 사천 유치를 공약하면서 지자체간 ‘우주 전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전남도는 나로우주센터를 중심으로 오는 2016년까지 1조 원의 우주항공 관련 시설을 설치하는 클러스터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와 관련한 올 국비 지원은 4억 원 뿐이며, 내년에도 10억∼ 90억 원에 불과하다.

반면, 사천은 관련 업체를 잇달아 유치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사천의 관련 산업체는 현재 국내 항공산업의 65%를 차지하고 있다. 게다가 대한항공은 1조5000억 원을 투자해 부산에 23만㎡ 규모로 항공우주사업의 거점이 될 제2테크센터를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나로호 1·2·3차 발사 과정에 참여한 대한항공이 부산에 관련 산업시설을 집중시키고 있는 것은 전남도로서는 큰 타격이 아닐 수 없다.
이런 마당에 여야 유력 대선 후보들조차 우주항공클러스터의 사천 유치를 거들고 나서 나로우주센터가 자칫 빈 껍데기만 남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라고 말하면서 나로우주센터가 빈껍데기로 전락을 미리 단정하고 있다. 쓸모없는 나로 우주센터가 될 판한국과 러시아가 공동 개발하여 시험발사에 성공한 나로호(KSLV-1)사업 계약은 이제 삼 세 번으로 끝나고 계약연장이 없는 한 나로 우주센터는 이제 무용지물이 될 판국이다.

나로 우주센터가 당초 러시아 우주발사체 발사를 기준으로 하여 러시아가 기본설계를 했고 나로우주센터는 다른 발사체와 호환이 어렵기 때문이다.
러시아로부터 같은 기술을 전수받지 못한다면 그야말로 최악의 상황이 오게 된다.

앞으로 정부와 한국항공우주원(KARI)이 어떤 방향으로 결정을 내리고 나로우주센터를 어떻게 활용할런지 지켜 보야 하겠지만 앞날이 밝지 않음에 절망감을 느낀다.

언론이 앞장서서 나로호발사 성공을 연일 찬양하고 속사정 모르고 좋아라 하는 민초들이 그지 없이 가엽다. 나로호 발사 성공했다고 그리 좋아라 할 일은 아닌 것이다.
고흥군청! 멀고 먼 우주항공수도! 허풍 그만치고 어렵게 살아가고 있는 고흥군민들의 민생의 고통소리에 귀를 기울릴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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