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수 감소로 폐교 위기에 처한 금성중학교를 살리기 위해 동문들이 발 벗고 나섰다.
담양교육청에 따르면 금성중은 교육부 학교 통·폐합 기준인 학생수 50명 이하인 채로 수년째 유지되는데다 학생수 증가 요인이 없어 내년도 폐교 대상학교 중 한 곳이라고 밝혔다.
금성중학교 현재 학생수는 38명으로 통폐합 기준인 50명에 12명이 미치지 못한다.
또한 내년 졸업을 앞둔 학생수가 17명인 반면, 신입생은 금성초교 졸업생(현재 6학년) 7명에 그쳐 내년에는 학생수가 28명으로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이처럼 금성중이 폐교 위기에 몰리자 동문들이 모교 살리기에 나섰다.
금성중 총동문회(회장 송계수)가 금성면민과 동문회원을 대상으로 폐교 반대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모교 살리기에 힘을 모으고 있는 것.
동문회는 지난달 열린 총동문회 행사에서 폐교를 막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데 이어 최근 면민과 동문회원 1천여 명으로부터 폐교 반대 서명을 받았다.
이와함께 동문회는 학교 측과 상의해 신입생 감소를 막고 학생 수를 늘리기 위해 교육환경 개선 등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할 계획이다.
송계수 총동문회장은 “71년 개교 후 37년 역사를 이어온 모교가 최근 학생수 감소 때문에 통·폐합 대상으로 거론된다는 말을 듣고 동문회 차원에서 폐교를 막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면서 “학교 통폐합이 내년으로 다가옴에 따라 우선 면민들과 함께 폐교 반대 서명을 받아 교육부에 제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송진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