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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예향 남도, 예술의 향기 물씬 - 아리랑 축하공연․토요경매․다울림 희망오케스트라 창단연주회 성…
  • 기사등록 2012-12-16 14: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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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주말 예향 전남에서는 아리랑 유네스코 등재 축하공연과 토요그림경매, ‘다울림 희망오케스트라’ 창단연주회 등 다양한 문화공연이 잇따라 열렸다.

전라남도와 전남문예재단은 15일 목포시민문화체육센터 공연장에서 전남도립국악단의 ‘아리랑’ 특별공연을 개최했다. 이날 공연은 우리 민요에 관한 열망이 전 국민의 생활화로 이어지기를 소망하는 무대였다.

특히 정선아리랑, 강원도아리랑, 상주아리랑, 진도아리랑 ‘배워보기’를 하면서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았다. 생동감 있는 장단과 육자배기를 바탕으로 한 선율이 많아 예술성을 인정받고 있는 진도아리랑 배워보기에서는 아리랑의 의미와 고유한 특색을 설명하는 해설을 곁들여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박승희 전남도립국악단 지휘자는 “다른 아리랑은 동기(모티브)마다 끝이 내려가는 특성이 있지만 진도 아리랑은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처럼 끝을 치켜 올리는 생동감 때문에 더욱 흥겹다”고 설명했다.

박준영 도지사는 “진도아리랑이 대표 아리랑으로 자리매김하고 세계인의 심금을 울리는 무형유산으로 정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매주 토요일 진도 운림산방에서 열리는 ‘토요그림경매’가 시간이 지날수록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15일 열린 토요그림경매에서는 ‘남도생태탐방여행단’에 소속된 제주도권 장애우 25명이 자리를 함께 해 눈길을 끌었다.

서귀포시장애인종합복지관 진성기군(가명)은 “첫 육지 구경에서 평소 관심이 많았던 동양화인 남종화의 본거지를 방문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특히 서화체험은 신비감 그자 자체였고 동양화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이득선 작 ‘바람소리를 따라서’ 1점의 작품을 구입한 경기도 분당의 한상훈씨는 “진도운림산방 그림경매장을 꼭 와보고 싶었다”며 “전통을 이어가는 전남 작가들의 활동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김명원 전남문예재단 사무처장은 “제주도에서 장애우 치료차원에서 토요그림경매에 참여하는 열성을 보여 큰 감동을 받았다”며 “지역 예술인들의 높은 작품 수준과 최근 미술 수요자들의 취향을 감안한 경매작품 선정, 토요그림경매 홍보 등으로 참가 계층이 다양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15일 순천에서는 김명원 전남문예재단 사무처장과 서동욱․기도서․허강숙 전남도의원, 이경희 순천다문화센터장, 다문화가정 자녀들과 부모, 단원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울림 희망오케스트라’ 창단연주회를 가졌다.

다울림 희망오케스트라는 지난 7월 전남에서는 처음으로 창단된 ‘다문화가정 자녀를 위한 오케스트라’다. 이들은 지난 5개월간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두 차례 순천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연습실에 모여 화음을 맞췄다.

연주회에서 중국동요 ‘전화걸기’, 일본동요 ‘봄이 왔네’ 등 아시아 각국의 민요를 연주했다. 이어 원주민과 이주민으로 짜여진 관악합주단이 캐럴송을 연주하고 다울림 희망오케스트라와 아시아희망교향악단의 합동연주도 이뤄졌고 앵콜곡으로 아리랑을 연주해 감동의 순간을 연출했다.

일본 출신 야마시타 토요미씨는 “쌍둥이 자녀인 허영은․허라현(여수광기초등학교 3년)양이 평소에 배우고싶어 했던 비올라를 배우게 돼 기쁘다”며 “그동안 언어 소통이 어려워 고생했는데 음악을 통해 하나가 되고 문화적 차이를 조금이나마 극복하고 공연하게 돼 매우 기뻤다”고 환하게 웃었다.

한편 다울림 오케스트라단는 초등학교 1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 학생까지 모두 20명으로 구성됐다. 단장은 김성권 순천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예술감독이 초빙됐고 바이올린은 김성권씨, 비올라는 남보라씨, 첼로는 이유정씨가 강사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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