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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영암군 남해신사제례보존위원회에서는 지난 14일 오전 시종면 옥야리 마한문화공원 내 남해신사(도지정기념물 제97호)에서 지역주민과 기관단체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2년 남해신사 추계 대제(大祭)를 봉행했다.
이번 대제(大祭)에는 초헌관 조영봉(항교전교), 아헌관 강삼봉(시종면장), 종헌관 양재필(시종중 교장) 등 14인의 제관으로 구성, 김용득(영암군 유도회 부회장) 집례로 국태민안과 지역주민의 무사안녕을 기원했다.
남해신사 대제(大祭)는 강원도 양양의 동해묘와 서해 황해도 풍천의 서해신사와 함께 우리나라 3대 해신제 중 하나로 고려 현종 원년(1010) 거란군 침입 시 꿈에 나타난 백발 수신의 도움으로 위기를 넘기자 현종이 신을 위해 당을 짓게 하고 인근 6개 고을(나주, 영암, 해남, 강진, 영광, 함평) 수령들에게 봄․가을로 향과 축을 내려 제사를 지내게 하면서부터 시작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는 국가제사이다.
남해신사 대제는 국가가 일정한 규정을 정하여 주제자의 선정은 물론 제사시기, 제사 참여 집단, 봉헌물 등에 관여했던 국가 차원의 제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