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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 미항마량 방파제 개보수 시급
  • 기사등록 2008-06-24 13:5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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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량항은 1971년 국가어항으로 지정되어 1993년에 기본시설을 완공하고 2004년 5월 어촌관광 활성화를 위하여 국토해양부(구 해양수산부)에서 수립한 어촌관광진흥종합대책에 따라 국내최초로 어촌어항복합공간조성 시범사업으로 120억원을 투자해 만든 마량 미항이 관리 부실로 관광객의 눈살을 찌뿌리게 하고 있다.

매주 토요일이면 전국에서 관광객 1만2000여명이 몰려들고, 평일에도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이에 천혜의 관광미항인 마량항이 친수공간을 확보하고 횟집연합회의 노후수족관 교체, 회 가격 인하, 최신 위생복과 스카프 앞치마 등 미항 마량의 이미지 개선을 위한 여러 방면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또한 미항축제, 전어축제, 토요음악회, 일요 어울마당 등 다양한 볼거리를 꾸준히 마련해 왔다.

그러나 동편 방파제길 중앙에는 야간에 불이 켜지는 LED조명이 파손돼 두꺼운 유리조각이 곳곳에 발견되고 전기선이 노출된 채로 방치돼 감전사고의 위험까지 우려되고 있다.

지난 3월경 군 관계자에게 파손 여부를 알리고 수리를 요청하자 “목포서해어업지도사무소에 수차례 수리요청을 했으나 시공사에서 이에 응하지 않고 있고 군 예산은 책정돼 있지 않아 어쩔 수 없이 기다리는 방법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런데 3개월이 지난 6월20일까지 수리가 안된 채로 방치돼 있었다.

서해어업지도사무소 담당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7월30일까지 시공사에서 수리토록 약속을 했다”며 기다려 달라는 말만 되풀이 했다.

또한 기존 방파제를 확장해 만든 중앙방파제에 균열이 생겨 바닥마감제가 찢겨 갈라지고 옹벽과 대리석에 균열이 가고 있고 2007년에 완공한 서편 방파제는 주차장 중간이 내려앉아 비가 오면 주차장 기능을 못하고 있다. 우수 하수관이 주차장 노면 보다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에 인근 주민들로부터 부실시공이 아니냐는 지적까지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서해어업지도관리소 담당자는 “자연 침하되는 과정으로 보고 있고 12월30일까지 침하돼 가는 것을 관찰후 수리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안산에서 마량을 찾은 김모씨는 “많은 예산을 들여 만들어 놓은 이 좋은 시설을 세심한 노력을 기울여 가꾸어야 더욱 빛이 나지 않겠냐”며 “아이들이 맨발로 뛰어 놀다가 발이라고 다치면 누구를 원망 하겠냐”며 “관리부서인 공무원만 탓하지 말고 주민 스스로가 관심을 기울여 더욱 아름다운 미항 마량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국책사업으로 만들어진 미항 마량은 강진만의 시설이 아니다. 대한민국 전 국민의 세금으로 만들어 진 것이기에 관계공무원의 노력도 중요하겠지만 전 군민의 관심과 애정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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