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를 떠나 외국으로 항해하던 배 안에서 한국인 선원이 두개골이 골절되는 부상을 당했으나 급파된 해양경찰 경비함정의 도움으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여수해양경찰서(서장 이용욱)는 “19일 오전 12시 15분께 전남 여수시 삼산면 백도 남동쪽 약 34㎞ 해상에서 항해 중이던 파나마국적 화학약품운반선 썬라이즈 아이리스號(4,893t) 선내에서 응급 환자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경비정을 급파해 여수의 한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고 밝혔다.
여수해경에 따르면 썬라이즈 아이리스號는 지난 18일 오후 5시께 전남 광양항에서 출항, 필리핀 마닐라로 향하던 중 이 배 선원 박 모(62) 씨가 갑판에서 넘어져 부상을 당하자 선장인 또 다른 박 씨(65)가 무선통신을 통해 해경에 긴급 후송을 요청했다.
후송 요청을 받은 여수해경은 경비정을 현지에 급파해 환자와 보호자를 태우고 이 날 오전 5시께 여수 봉산동 부두에 도착, 사전 연락을 받고 대기하던 병원 구급차에 인계했다.
한편, 여수의 한 병원으로 옮겨진 선원 박 씨는 두개골 골절과 뇌출혈 증세를 보여 광주의 한 대학병원으로 이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