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광주광역시(시장 강운태)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실시하고 있는 ‘생활 속 인권개선 아이디어 공모’가 2회째를 맞아 전국에서 총 417건의 응모작이 몰리는 열띤 관심 속에 26일 당선작을 발표했다.
‘장애인이 휠체어를 타고 경사로를 올라갈 때 우산을 쓰기 어렵기 때문에 비나 눈을 맞게 된다. 공공시설의 모든 경사로에 지붕을 설치하자’ 는 광주 남구 이현 씨의 아이디어가 인권지향성과 실현가능성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우수상에 선정됐다.
또 다른 우수상으로는 ‘취업이력서에 사진을 붙이는 것은 용모 차별, 외모지상주의를 부추기므로 사진을 빼고 자기소개란을 늘리자’는 광주 광산구 강수연 씨와 ‘잘못된 성관념과 성차별을 확산하는 처녀막의 의학용어를 바꾸자’는 대구 달서구 이지은 씨의 아이디어가 선정됐다.
이 밖에도 ‘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이 갖춰진 숙박시설을 만들자’, ‘노인들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시청 소식지의 활자를 크게 만들자’, ‘범죄 사실 공표 시 북한이탈주민인 것을 왜 밝히는가?’, ‘광주인권헌장 달력을 만들어 배포하자’ 등의 제안이 제시됐다.
우수 아이디어로 선정된 수상자에게는 상장이 수여되며, 부상으로 우수상 3명에게 각 50만원, 장려상 10명에게 각 1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번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일상생활 속에서의 권리 증진, 차별 해소를 위한 참신한 의견들이 많이 접수됐다”며,
“앞으로 시민들의 소중한 아이디어가 적극 추진될 수 있도록 관련 부서와 협조하고, 인권교육 자료로도 활용하며, 인권도시 육성사업에 적극 반영해 광주가 세계적인 인권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시민과 함께 지속적으로 인권창조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