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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 남부지역 일대에 맛이 좋고 각종 질환예방에 탁월한 비파나무의 재배면적이 늘어나고 있다.
비파나무는 일본이나 중국이 원산지로,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남해안 일대에서 자생하고 있으며, 특히 고흥지역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는 것은 남해안의 온화한 기후와 기름진 토지 등 생육조건이 알맞기 때문이다.
잎과 열매를 다양한 용도로 이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약리적 효능이 입증되면서 새로운 고소득 작물로 각광받아 현재 관내에서 20여 농가가 재배하고 있다.
대부분의 꽃은 봄에 피지만 비파나무 꽃은 10~11월경에 흰색으로 피고, 원추꽃차례는 가지 끝에 달리며 연한 갈색털이 뻑뻑이 난다.
주로 정원수나 관상수로 인기가 높았으나 최근에는 그저 열매라는 개념보다는 약재료로 많이 쓰이고 있다.
오렌지와 비슷한 맛을 가지고 있고, 생으로 먹거나 통조림 또는 술을 담그기도 하고, 잎은 약이나 차를 만드는데 사용되고 있다.
또한 비파잎 차는 기관지, 호흡기질환, 비만해소에 효과가 있으며, 햇볕에 그을린 피부도 부드러운 솜에 묻혀서 닦으면 피부를 부드럽게 만들어 주기도 한다.
특히 당뇨와 항암작용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구입하려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
한편 고흥군은 지난해에 특색 있는 가로경관 조성사업으로 비파나무를 가로수종으로 식재하여 노란열매가 결실되어 운전자의 시선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