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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섬진강 도깨비마을 인형극단은 지난 18일 곡성군 겸면 현정리에서 어르신들을 모시고 인형극공연을 펼쳤다.
지금까지 주로 어린이를 대상으로 공연을 하였던 섬진강도깨비마을 인형극단은 이번에는 치매문제, 가정문제, 사랑문제 등 노인들 속앓이를 소재로 한 연극과 인형극을 만들어 노인들을 직접 찾아 나선 것이다.
도깨비마을에서 마련한 극을 본 어르신들은 함께 눈물을 훔치기도 하고 웃기도 하면서 당신들의 마음과 똑같다며 오랫동안 이야기꽃을 피웠다.
노인들이 주인 되는 문화예술이 전무하다시피 한 상황에서 노인문화예술에 새로운 대안을 보여준 사례로 눈여겨볼만 하다.
섬진강도깨비마을 김성범촌장은 “섬진강 도깨비마을이 올해부터 예비사회적기업이 되어 인형극이나 동요공연과 체험학습을 지원하면서 부쩍 바빠졌지만 틈틈이 노인들을 위한 봉사공연도 다닐 계획이다”며 “지난달에도 곡성문화센터에서 노인극을 올려 많은 칭찬을 받은 바 있고 앞으로도 힘이 닿는 데까지 공연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