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3차 발사를 앞두고 해상을 통한 테러로부터 주요 산업시설이 밀집한 여수․광양항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항만방호 훈련이 실시된다.
15일 여수해양경찰서(서장 이창주)는 “16일 오후 2시부터 여수 오동도 인근 해상에서 육군과 여수지방해양항만청, 여수세관 등 4개 기관이 참여하는 ‘항만방호 및 해양대테러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각 기관에서 경비함정 등 선박 10여 척과 122구조대 등 모두 1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1단계 항만방호, 2단계 해상대테러 훈련 등으로 구분해, 한 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훈련은 여수시 남면 금오도 동쪽 1마일 해상에서 미확인 선박 1척이 연안으로 접근해 여수항 방향으로 고속 항해 중인 것을 육군 레이더기지에서 포착, 해경 상황실로 확인을 요청하면서 시작한다.
해경 등은 시나리오에 따라 △미식별 선박 발생 메시지 부여 △상황개요 파악 및 전파 △차단 기동 및 봉쇄 △테러범과 협상 시도 및 진압 △사후 처리 등으로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나로호 3차 발사에 따른 주요 임해산업시설 경계강화와 불순세력의 해상 침투를 원천 차단하기 위한 유관기관 대응태세 확립이 목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