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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민주당 이종걸, 청정배 의원 등 전현직 의원 16인은 12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을 비상지도체제로 바꾸고 전당대회를 연기하자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들은 이날 결의문을 통해 “7.6전당대회를 연기하고 전당원이 직접참여하는 국민적 대표를 선출할 때 까지 민주당은 비상체제로 신속히 전환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고 이명박 정권을 규탄하는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음에도 당 지도부의 힘 있는 목소리를 들을 수 없다”고 비판하고 “쇠고기 졸속협상과 뮬가불안, 공교육 파탄, 공기업민영화 등 민생파탄으로 서민들의 시름이 커지고 있지만 당은 정치적 틀 안에서 이러한 요구를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지난 대선과 총선의 쓰라린 아픔을 통해 당은 대안세력으로 기치를 다시들고 일어섰지만 현재 당은 10%지지율과 비전과 리더쉽 부재, 정체성 혼란 등으로 위기에 처해 있음에도 전대를 앞두고 조직강화와 지분다툼, 자기사람심기가 공공연히 일어나고 있어 자칫 전대가 \'우리들 만의 잔치‘로 끝날 수 밖에 없다”면서 전대 연기를 주장했다.
따라서 이들은 ▲7.6전대를 연기하고 ‘전당원 직접참여제’를 도입해 국민적 대표가 선출될 때까지 당은 ‘비상체제’로 전환해야하고 ▲대의원 뿐 아니라 ‘전당원 직접참여제’를 실시 할 것을 주장했다.
이날 민주당 전현직 의원들의 7.6전당대회 연기와 당의 비상체제돌입 주장으로 민주당이 전대를 앞두고 심한 갈등이 표출 될 것으로 보인다./시사파일 신철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