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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화력발전소건설 반대 군민목소리 드높아! - 47개 단체에서 1천3백여명이 참여해 성토
  • 기사등록 2012-09-22 22:5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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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에서 고흥군 나로도(봉래면)에 건설 예정인 석탄화력발전소를 두고 이 계획에 반대하는 군민들의 목소리가 드높다.
 
고흥석탄화력발전소반대대책위원회는 21일 오전10시부터 고흥군민회관에서 고흥군민주단체협의회와 고흥군농민회, 나로도어민회를 비롯한 여수시와 보성군의 바다관련 생산단체, 광주, 순천시 등의 환경단체 등 47개 단체와 군민 등 1천3백여명(주최측 추산)이 참가한 가운데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반대 규탄대회를 개최했다.
 
임규상 고흥군민주단체협의회 의장은 대회사를 통해 “1년전에도 핵발전소를 유치한다고 해서 주민들을 걱정스럽게 만들고 분열시키다 일본 핵발전소의 폭발로 인해 취소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더니 이제 또 화력발전소를 유치한다고 한다”면서 “축복받은 이 땅에의 삶을 우리도 누리고 후손들에게도 물려주어야 할 의무가 있으므로 이웃들에게 홍보해 화력발전소가 들어서는 것을 막아내 신이 축복한 이 아름다운 땅을 지켜달라”고 말했다.
 
또 연대사를 하기 위해 단상에 오른 해남군의회 이정학 의원은 “해남군에서의 화력발전소 건설에 대해 단식투쟁까지 벌이며 저지했던 자신과 의회의 활동상을 소개하면서 영흥화력발전소의 경우 1년에 발생하는 황산화물진이 연간 4천톤에 달하고 질소산화물은 1만2천톤, 분진은 6천톤이나 발생돼 이 많은 공해물질이 바로 여러분들의 몸 속으로 들어가고 우리의 땅 속으로 스며드는 공해를 유발시키고 있다”면서 “해남군과 힘을 합쳐 고흥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반드시 저지시키자”고 말했다.
 
또 고리원전에서 생산되는 전기의 송전탑 건설 반대를 위해 7년째 투쟁하면서 7순노인 한분이 분신자살까지 한 사고를 당했던 경남 밀양시에서 온 김영자씨는 목발에 의지한 불편한 몸으로 연단에 올라 “한전의 회유와 협박에 절대 굴하지 말고 똘똘 뭉쳐 투쟁을 해나가라”고 말하면서 자신들의 송전탑 건설반대 운동을 사례들을 들려 주었는데,
 
자신들의 고향에도 “노인 분들이 많아 송전탑에 대한 피해를 홍보하며 건설 반대운동에 참여해 줄 것을 요청 했으나 초창기에는 주민들의 참여도가 미미했었는데 주민 한분이 목돈이 필요해 토지를 담보로 농협에 대출을 받으러 갔는데 대출을 해 주지 않아 이유를 물었더니,
 
송전탑이 지나가는 곳이라서 가격책정이 되질 않아 대출을 해줄 수 없다는 말을 전해들은 어르신들이 평생토록 노력해 마련해둔 토지가 송전탑 때문에 재산가치를 잃게 됐다면서 이때부터 적극적으로 건설저지 운동에 참여하게 됐다“는 지역 투쟁활동을 소개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어서 고흥군수는 대다수 군민들이 반대하는 화력발전소 건설 추진을 즉각 포기하고, 고흥군의회는 2011년 2월 7일 고흥의 장기적인 미래를 위해 청정 이미지를 지키고 가꾸는 것이 더 값지고 소중하다고 발표한 성명서의 정신을 살려 청정고흥을 지키고 보전하는 조례를 제정하라는 등의 결의문을 채택하고 규탄대회를 마쳤다.
 
규탄대회를 마친 이들은 고흥읍 시가지를 돌며 구호를 외치면서 행진한 다음 군청앞 광장에 집결해 군수 면담을 요청하며 2시간여 동안 농성을 하다 8대의 버스편으로 화력발전소 건설 예정지인 봉래면 염포마을을 둘러보고 축정항에서 봉래면민들을 상대로 한 화력발전소 건설반대 홍보활동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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