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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담양군과 담양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올해 살리비이안드라데 씨를 비롯해 에지리미에꼬(금성면, 일본), 김해화(금성면, 중국), 사에탕미이나(담양읍, 태국), 이향란(담양읍, 중국), 팜김투(수북면, 베트남) 등 관내 6명의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진정나들이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12년 전 담양군 담양읍에 가정을 꾸리고 고국 필리핀을 떠나온 살리비이안드라데. 그녀는 결혼 후 5년만에 어렵게 고국을 방문한 후 어려운 살림 탓에 다음 만날 약속을 기약하지 못했다. 그런 그녀가 담양군과 담양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지원으로 지난 8월 남편과 아들 3명 등 전 가족이 함께 친정에 다녀왔다.
10년 만에 남편과 함께 친정 일본을 찾은 에지리미에꼬 씨는 가장 먼저 부모님 묘소를 찾았다. 6년 만에 중국 연길에 있는 친정을 4살 된 아들과 함께 방문하게 된 김해화 씨 부부도 꿈에서도 그리워하던 가족들을 만나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친정을 다녀온 다문화가족들은 “가족들을 볼 수 있어 행복했으며, 남편에게는 그동안 받지 못했던 친정부모님들의 ‘사위사랑을, 아이들에게는 외갓집에 대한 추억을 선물할 수 있게 도와준 많은 사람들에게 감사하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부모님 제사일정에 맞춰 오는 10월 태국으로 출국 예정인 사에탕미이나 씨와 결혼 후 첫 친정인 중국 가는 길에 오르는 이향란 씨는 가족을 곧 볼 수 있다는 기대감에 하루하루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베트남 출신의 팜김투 씨는 부모님을 대신해 사랑으로 키워주신 할머니(85세)가 건강하시기만을 빌며 10월이 빨리 오기만을 학수고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다문화가족을 친정에 보내줘, 고국에 대한 향수를 달래주고 한국생활에 대한 활력을 불어넣어 행복한 가정을 영위해 나갈 수 있도록 돕는 취지에서 이번 ‘친정나들이 지원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특히 가족구성원 모두가 함께 친정을 방문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이주여성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