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진청자가 역사와 유서가 깊은 애틀랜타에 천년의 날개를 활짝 폈다.
지난 6월 9일 강진청자 미국순회전 세 번째 전시회가 애틀랜타 역사관(Atlanta History Center)(9일~13일)에서 개막되었다.
이날 전시회에는 김창영 전 9대 애틀랜타 한인회장, 이희철 애틀랜타 부 총영사, 힐러리 하드윅 애모리대 박물관장 등 주요인사와 관람객 110여 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애틀랜타는 남북전쟁의 도시로 유명할 뿐 아니라 CNN 본사와 코카콜라 박물관 등이 위치해 있다.
애틀랜타 역사협회가 운영하고 있는 애틀랜타 역사관은 도시의 옛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집들과 유산을 소개하는 전시실 등이 두루 갖춰져 있어 애틀랜타의 역사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방문해 볼 만한 곳이다.
이날 강진청자 전시회를 방문한 미국 시민들은 대한민국의 작은 소도시에서 개최하는 미주 투어 전시회에 박수와 함께 수려한 청자 빛에 감탄했다.
또한 작품을 만들어 내기 위해 가마 온도를 1,300℃ 이상까지 올려야 한다는 청자박물관 직원의 설명에 놀라워하며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강진청자의 전령사로 나선 신석재 생활지원팀장은 인사말에서 “천년의 맥을 이어온 강진도공들이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훌륭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며 “한미 양국 간 문화교류와 상호이해를 위한 시발점으로 삼자”고 강조했다.
이희철 애틀랜타 부 총영사관은 “강진청자는 비단 강진만의 자산이 아닌, 대한민국의 명품이며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이다”며 축하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미국에 확산시키는데 적극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지난 5월 9일 워싱턴에서의 성공과 뉴욕의 감동에 이어 애틀랜타에서의 비취빛 향연까지 강진청자를 보기 위해 다녀간 관람객 인원은 19,600여 명에 이르고 있다.
앞으로 강진청자 미국순회전은 시카고 시청의 쿡 카운티 재무국(6.16~6.23), 세인트루이스 유리스튜디오(6.25~7.2), L.A. 아시아태평양박물관(7.5~7.12) 개막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