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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지역 전통시장 활성화 나선 경상도 사나이들
  • 기사등록 2012-09-15 15:2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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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전라도를 넘어 모두 어머니,할머니 같아요. 곡성기차마을 전통시장 많이들 놀러오세요'-

 
[전남인터넷신문]매주 토요일 곡성 기차마을 전통시장에 가면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명물들을 만날 수 있다. 『문화열차 38호』라는 이름으로 시장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과거에 대한 향수와 즐거움을 주기 위해 활동 중인 추억의 복고 캐릭터들이다.

특히, 곡성기차마을 시장안의 분위기를 이끌어 가는 추억의 음악다방 디제이(DJ)콘셉트의 강민기씨와 70년대 시골 역장 컨셉의 김형진씨는 곡성기차마을 전통시장의 핵심 아이콘이다.

일명'막걸리 춤'으로 상인은 물론 관광객들까지 사로잡은 이들은 즐거운 시간을 마련하며 기차마을 시장의 명물로 떠오르고 있는데 이들이 모두 경상도 출신이라 화제와 궁금증을 낳고 있다.

지난 6월 초 토요시장 개장 후 지금까지 '4달째 우리시장을 위해 몸을 아끼지 않고 너무 열심히 해줘서 항상 고마웠는데, 저를 비롯해 상인 분들 그 누구도 저 총각들이 경상도사나이 인줄을 몰랐다'는게 상인회장 백태순씨의 말이다.

마산출신인 강민기씨와 경주출신인 김형진씨는 우연한 기회에 곡성과 인연을 맺었다. 마산에서 전남대학교 법학과에 진학해 연극을 하며 전라도와 인연을 맺은 강민기씨와 음악을 너무나 좋아한 나머지 광주MBC에서 제작중인 '문화콘서트 난장'을 즐기기 위해 영남대 교환학생을 자청해 전라도와 인연을 맺은 김형진씨.

1년전부터 광주MBC리포터로 활동하던 강민기씨는 문화콘서트 난장의 사전MC를 맡으며 녹화현장에 즐거움과 활기를 더하고 있던 중, 어디에서 누가봐도 눈에 티는 김형진씨와 친해 질 수 있었다. 스카, 록, 재즈, 일렉트로닉 어떤 장르의 어떤 음악이 나와도 그만의 '막걸리 춤' 으로 승화하는 김형진씨.

“지인으로부터 곡성 기차마을 전통시장을 활성화 하기 위해 음악다방 디제이 콘셉트의 MC가 필요하다는 얘기를 들었을때, 형진이와 함께 참여하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저희 둘 다 경상도 출신이지만, 전라도가 마치 어머니처럼 푸근한 느낌이라고 둘이서 항상 전라도 예찬을 하곤 했는데 저희가 받았던 따뜻한 온정을 조금이나마 돌려드리고 싶었어요”라고 말하는 강민기씨.

토요시장이 열리는 내내 잠시 쉴 틈도 없이 항상 최선을 다하는 이들은 지칠 줄 모르는 에너자이저로 통하고 있는데 역장 캐릭터를 맡고 있는 김형진씨는

“마트에서 농약을 치지 않은 유기농 야채들은 더 비싸게 팔리면서 인기를 얻고 있는데, 우리 어머니들이 텃밭에서 농약한번 안하고 정성껏 키운 야채들은 싸게 파는데도 많이들 오시지 않아 장사가 잘 안되요. 그런 어머니들을 생각하면 쉴 수가 없어요. 한분이라도 더 어머니들을 찾으시게 도와야죠” 라고 말한다.

이들은 곡성기차마을전통시장을 관광객이 찾는 문화관광형시장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정기시장(3·8장) 외에 지난 6월2일부터 토요시장을 개장하여 운영하고 있는 곡성 기차마을 전통시장에서 오늘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토요시장 운영은 곡성 군민들의 문화기회 충족 및 시장 방문 관광객 증가 등의 긍정적 효과를 얻으면서 재래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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