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의 도움이 없이는 외출할 수 없었던 중증 장애인들이 세상 나들이에 나선다.
해남군 보건소는 12일 재가 중증장애인 35명과 함께 순천시 순천만, 곡성군 심청마을 등을 둘러보는 현장체험을 실시한다.
보건소 자원봉사자와 방문보건팀 15명이 봉사 도우미로 나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하지마비환자, 뇌병변장애자 등 거동이 불편한 재가 중증장애인들에게 새로운 활기와 재활의지를 심어주고자 마련됐다.
지난 2006년부터 오토싸이렉스(척추장애인용) 등 재활운동기구와 작업치료기구 등을 갖춘 재활치료실을 운영하고 있는 해남군은 다채로운 장애인 재활프로그램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분위기 조성에 노력하고 있다.
해남군 보건소는 “재가 중증 장애인들의 경우 외출이 어려워 심리적으로 위축이 되는 경우가 많아 이같은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실정에 맞는 다양한 재활프로그램을 개발해 장애인들에게 더 많은 서비스는 물론 방문보건사업과 연계해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