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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가을철 뱀물림 사고에 주의하자 ! - 담양소방서 119구조대
  • 기사등록 2012-09-10 14:3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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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명절을 앞두고 벌초 및 성묘시 뱀으로 인한 안전사고가 증가하고 있어 그에 대한 예방 및 응급처치 사항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뱀이 나타났을 경우엔 당황하지 말고 먼저 119에 신고하거나 응급의료기관에 연락하여 지시를 받도록 해야 한다. 뱀에 대한 사전 지식과 보호 장비 없이 뱀을 잡다간 뱀독으로 인하여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뱀에 물렸을 경우에는 뱀은 한번 이상 무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환자 주위 사람들은 뱀으로부터 멀리 한다.

뱀의 머리가 잘려도 20분 이상을 움직일 수 있으므로 뱀의 머리가 잘린 경우라도 조심해야 한다.

환자를 뱀이 없는 곳으로 옮긴 다음, 상처부위를 심장보다 낮게 하여 편안히 눕히고 안정시켜 움직이지 않도록 한다.

움직이면 혈액순환이 좋아져 독소가 빨리 퍼지기 때문에 움직임을 최소화한다.

상지를 물린 경우 반지, 목걸이 등을 제거한다.

물린 부위의 부종으로 인하여 반지 등에 끼이면서 혈액차단에 의하여 괴사가 일어날 수 있다.

비누와 물로 부드럽게 물린 부위를 닦아준다. 2차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독의 흡수를 지연시켜야 한다.

팔이나 다리를 물렸을 때는 2-3cm 정도 폭의 헝겊 등으로 물린 부위에서 5-10cm 상부를 묶는다. 묶을 때는 너무 세게 묶지 말고 묶은 위치의 아래에서 맥박이 정상으로 뛸 만큼의 압력으로 묶는다.

주의 사항으로는 △뱀에 물린 부위에서 독을 뺀다고 입으로 피를 빨아들이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오히려 상처에 대한 감염의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게 좋다. 특히 입에 상처가 난 사람이라면 뱀독에 옮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칼로 상처부위를 절개하는 등의 처치는 오히려 신경이나 인대를 손상시킬 수 있으므로 절대로 행해서는 안 되며 무엇보다 해독제가 있는 병원으로의 빠른 이송이 필요하다. 해독제 보유 병원 문의는 119에 신고하면 알려 준다.

가을철에는 안전사고가 발생하기 쉬운 계절로 산행, 벌초, 야외활동, 농사일시 뱀물림에 각별히 주의하고 각종 안전사고 발생을 대비해 일상에서 응급처치법을 숙지하고 적절하게 행동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신속하게 119에 신고해 더 큰 사고를 예방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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