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관이 해양수산과학·문화 체험 및 청소년 산 교육장 역할을 톡톡히 하면서 올들어 관람료 수익 2억원을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까지 최종 집계된 관람 인원은 43만명으로 이에 따른 관람료 수익은 2억100만원이다. 2억원 돌파는 지난해와 비해 13일 빠른 것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인원은 23%, 수익은 16%가 각각 늘어난 것이다.
이처럼 관람객과 관람 수익이 증가한 데는 “책이나 인터넷을 통해서만 보던 것을 아이가 직접 보고 만질 수 있어 너무 좋아해요.
다음에 또 와야겠어요”라는 한 방문객의 관람 후기처럼 ‘보다 가까이에서 보고 느낄 수 있는 직접 체험’이란 목표로 차별적인 전시 운영을 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전남도해양수산과학관이 지난 6월 관람객 994명(여수세계박람회 아쿠아리움 관람자 801명·미관람자 193명)을 대상으로 여수박람회장 아쿠아리움과 비교 설문한 결과 과학관은 체험수족관, 거북수조 등의 체험시설이 구비돼 있어 박람회장 아쿠아리움과 차별화된다는 답변이 98.1%를 기록했다.
특히 타 지역에 비해 취약한 과학교육 여건을 감안, 해양문화를 주제로 한 청소년의 산 교육장으로 지역민의 기대에 적극 부응함으로써 가족단위 관람객이 줄을 잇고 있다.
여기에 기존 전시물 외에 독도생태사진전, 국내 최초로 바다 속에서 꽃을 피우는 유일한 식물 ‘잘피’ 전시, 대규모 고등어 전시 등 관람객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콘텐츠 보강이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도 한몫 하고 있다.
또한 과학관 주변 향일암·방죽포해수욕장·금오도 비렁길·무슬목 해변 등의 우수한 관광자원과 연계해 저렴한 입장료로 과학관 전시물을 동시에 관람할 수 있는 장점도 갖췄다.
최근에는 여수박람회 관람객 유치를 위한 홍보마케팅 활동과 함께 크게 보강된 사회간접시설 기반 확충으로 인한 접근성이 대폭 향상된 점도 해양수산과학관의 활성화를 촉진하는 요인이다.
이외에도 해양수산과학관은 국내 최대 원통수조에 희귀한 토산 해수관상어를 전시하고 있는 대형 원통형 수조, 국내 최대 규모의 거북수족관 및 체험수족관 등을 갖추고 있다.
35대의 중·소형 수조에는 전남도 도어(道魚)인 참돔을 비롯해 자리돔·쏨뱅이·노랑가오리 등 100여종의 남해안 토산어종 2천여마리를 수용하고 있어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임여호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장은 “해양수산과학관은 방문객들에게 해양생명과 수산자원의 소중함을 깨닫고 이해시키는 ‘산 교육장’으로서 여수박람회장의 아쿠아리움과 차별화된 전략을 추진해온 결과 지역의 유명한 해양관광자원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여름 휴가철을 맞아 가족 및 친구·동료와 함께 방문해 신비한 바다세계에 흠뻑 빠져볼 수 있는 ‘베스트 휴가 장소’로 적극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