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이 최근 태풍이 우리나라에 빈번하게 영향을 주고 있어 태풍에 따른 수산시설 및 양식생물 피해 최소화를 위해 발전기를 갖추는 등 어업인들에게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10일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제7호 태풍 카눈에서부터 제10호 태풍 담레이까지 우리나라 남·서해안 연안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끼쳤다. 이후에도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태풍이 더 발생할 전망이다.
하지만 최근 수산업 여건은 폭염과 사료가격의 상승 등으로 경영이 악화된 상태여서 양식장 관리에 소홀할 경우 큰 피해가 우려된다.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기상 예보에 주의를 기울여 태풍이 오기 전에 선박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 정박상태를 파악하고, 장기간 방치된 선박이나 소형 선박은 육상으로 끌어올려야 한다.
육상수조 양식어장은 폭우를 동반한 태풍 피해에 대비해 주변 배수로를 정비하고 지붕·하우스·축대 등을 보완하며 주배수라인·여과기 점검을 철저히 해야 한다. 특히 단수나 정전에 대비해 발전기·비상 양수기를 갖추고 액화산소를 충분히 준비해야 한다.
해상가두리와 같은 해상 시설물은 닻과 닻줄의 힘이 균등하게 하고 그물망 교체, 가두리 연결 부분 및 결박 부위 등을 점검해 노후된 부분이나 취약한 부분은 보수·보강하고 양식어의 도피 방지를 위해 보호망(덮망)을 설치해야 한다.
굴 양식을 위한 수하식 시설물 설치가 이뤄지는 지역에서는 시설물 유실에 주의하고 향후 태풍정보에 따라 수하식 시설물 설치시기를 조정해야 한다.
임여호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장은 “태풍이 지나간 후에는 파손된 부분은 즉시 보수하고 폐사체나 유입된 오물은 신속히 제거해 2차 오염이나 감염을 예방해야 한다”며 “수질 변화와 어류의 유영 상태 등을 세밀히 관찰해 이상이 있을 시 즉시 문의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