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야생동물 생태통로 설치효과 및 로드킬 방지대책 - 사람의 간섭을 줄여야 생태통로의 설치효과 증가
생태통로와 펜스를 병…
  • 기사등록 2008-06-03 10:08:09
기사수정
국립환경과학원(원장 고윤화)은 야생동물 로드킬 저감방안 수립연구의 일환으로 국내에 설치되어 있는 생태통로 및 펜스 등 로드킬 방지시설의 설치효과를 조사하여 발표하였다.

국내에 설치되어 있는 252개 생태통로 중 경기 13개소, 강원 11개소 등 총 79개소에 대한 현장조사를 수행한 결과 다양한 야생동물의 생태통로 이용을 확인할 수 있었다.

생태통로를 이용한 동물은 멸종위기종인 삵과 담비를 포함하여 멧토끼, 너구리, 고라니, 멧돼지 등 10여 종으로 확인되었으나, 사람의 간섭이 많은 곳에서는 동물의 이용이 적었다.

특히 지하통로형 생태통로는 개방도가 0.7 이상일 때 대부분의 야생동물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므로 통로의 길이가 길수록 통로 입구의 크기를 크게 조성하여 동물이 이동할 때의 거부감을 줄이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판단된다.

생태통로는 육교형, 통로박스형, 파이프형 및 교량하부형 등 여러 형태로 조성할 수 있으나, 이 중 교량하부형이 야생동물이 거부감 없이 가장 활발히 이용하는 형태로 나타났다.

로드킬을 근본적으로 방지하는 방안은 도로에 침입방지펜스를 설치하는 것이나, 펜스는 생태계 단절을 심화시킬 수 있으므로 생태통로와 병행설치 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우선적으로는 기존 도로의 수로, 교량 등 도로횡단 구조물이 생태통로 기능을 갖도록 유도펜스를 설치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에 따라 국립환경과학원은 한국도로공사 등 관련 기관과 그간의 연구결과에 대한 효과 검증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여 생태통로 및 펜스 등 로드킬 방지시설의 표준 조성지침을 제시할 계획이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jnnews.co.kr/news/view.php?idx=8120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포토] '질서정연하게'…입장하는 8만 성도들
  •  기사 이미지 [포토] 청주교회 앞 열 맞춰있는 ‘8만’ 성도들
  •  기사 이미지 서구, 제26회 서창 만드리 풍년제
한국언론사협회 메인 왼쪽 1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