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이 농산물 산지유통 활성화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해남군은 총 사업비 60억원이 투자된 농산물산지유통센터가 지난 달 20일 증축공사를 마무리 하는 한편 임대운영자를 선정하며 해남농산물의 산지유통에 본격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999년 전국 최초로 ‘공공소유 민간운영’ 형태로 출발했던 해남군 농산물 산지유통센터(마산면 학의리 소재)는 현재 고구마와 겨울배추, 양파 등 밭작물을 주로 취급하며 년간 5천톤에 1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16,500㎡ 부지에 6,600㎡의 규모로 건립된 산지유통센터에는 저온저장실을 비롯한 예냉실, 집하선별장, 세척 등 전처리실 등을 완벽하게 갖추며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의 가격 안정을 도모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이번 증축공사를 통해 저장고의 공간확보로 계약재배물량을 확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예냉실과 큐어링실을 보강해 농산물의 안정적인 저장으로 상품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향후 5년간 임대운영자로는 이레유통(대표 김영진)이 선정되었는데, 이레유통은 지난 2004년부터 산지유통센터를 운영하면서 황토고구마를 주 품목으로 계약재배 확대 및 등급별 수매제도 정착 등 품질고급화를 주도하면서 해남고구마의 명성을 높여오고 있다.
더욱이 GS ․ NS 홈쇼핑 판매, 우체국 택배, 인터넷 몰 등을 통해 전국적으로 해남 고구마를 판매해오며 지역 내에서 연인원 2만여 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보이고 있다.
해남군 관계자는 “농산물산지유통센터가 농산물 품질고급화와 상품화, 물류효율화와 거래교섭력 증대 등 산지유통분야에서 선도적이고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더욱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