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21시 29분께 전남 순천시 주암면 고산리 부근 도로상에서 차량 안에 연탄불을 피우고 김 모(33)씨가 자살을 시도했으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순천소방서 승주119안전센터 주암지역대 구급대원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됐다.
당시 순천소방서는 금전문제로 괴롭다는 자살추정 문자를 주위 사람들에게 알린 후 개인차량을 이용하여 이동중인 차량에 대한 위치 정보 요청 건으로 주암면 소재지 반경 5km부근에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긴급 출동한 대원들은 주암면 일대를 샅샅이 수색한 결과, 신고 접수 20여분 만에 주암면 고산리 고산마을 부근 도로상에서 개인차량 트렁크에 연탄불을 피운 채 정신이 혼미한 김씨를 발견, 곧장 병원으로 후송했다.
목숨을 끊으려 했던 김씨는 연탄가스를 마시긴 했지만 현재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다.
당시 출동한 순천소방서 주암지역대 구급대원은 "5분만 늦게 도착했어도 소중한 목숨을 구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신속한 조치로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