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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긴 봄 가뭄에도 농부들이 농사를 포기하지 않았던 것처럼 어려운 가정형편 속에서도 어린이들이 꿈과 희망을 포기하지 않기를 바라는 주민들의 장학금 기탁 소식이 담양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했다.
담양군에 따르면 새담양라이온스클럽(회장 김복만)과 창평어린이집(최찬수 원장)에서 어려운 가정환경에서도 꿈을 키워가고 있는 인재를 위해 사용해 달라며 (재)담양장학회에 각각 100만원 씩의 장학금을 기탁했다.
새담양라이온스클럽 김복만 회장은 “평소 지역을 위해 뭔가를 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는데 오늘 개인적으로 특별한 날을 맞아 지역의 미래를 짊어 질 후배들을 위해 장학금을 기탁하게 됐다”며 34대 회장 취임식이 있었던 지난 6일 장학금을 전달했다.
또한 지난 11일 최형식 군수를 찾아온 창평어린이집 최찬수 원장이 100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했다.
느리지만 행복한 삶의 가치를 지향하는 슬로시티 창평에서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는 최 원장은 “어린이집을 운영하면서 한부모가정 등 주변의 저소득계층의 자녀들이 일반 원생들보다 의기소침해 있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아팠다”며 “어려운 자녀들이 주변의 눈치 보지 않고 학업에 열중할 수 있는 사회적 여건이 마련되었으면 하며 그 일에 동참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창평어린이집은 1994년에 설립한 이래 약 18년 동안 지역의 어린이를 자식처럼 보살피며 0~4세 까지 8개 반으로 구성, 약 100여명의 어린이를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건강한 어린이로 자랄 수 있도록 돕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