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의 집단 운송거부 하루 만에, 부산항의 화물 반출입량이 절반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부산지방해양항만청 부산항 비상대책본부는 그제(24일) 밤 10시부터 하루 동안의 화물 반출입량이 컨테이너 2만 1천여 개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는 파업 전 하루 평균 반출입량인 4만 4000여 개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비상대책본부 측은 화물 반출입량이 줄어든 것은 컨테이너터미널이 화물연대 파업에 대비해 화물을 미리 빼낸 영향이 크다며, 큰 위기상황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부산항에 있는 컨테이너터미널들은 화물반출입량이 파업 전보다 80∼90%나 줄어들었다며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화물연대 부산지부는 오늘 아침 9시부터 7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궐기대회를 여는 등 파업 수위를 한층 높일 예정이어서, 부산항의 물류위기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