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원장 박명순)은 통일부·행정안전부·경기도·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의 통계를 토대로 전국 및 경기도의 북한이탈주민 입국현황과 추이를 지역별, 성별, 연령별, 탈북이유 등으로 나눠 살펴본「동향분석」 68호,「경기도 북한이탈주민 성별 현황」(작성자 : 안태윤 연구위원)을 발간했다.
통일부의 2012년 자료에 의하면, 북한이탈주민 입국자 수는 2006년 이후부터 매년 2,000명을 넘어, 2012년 4월 현재 총입국자 수는 23,568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국자의 성비를 보면, 1990년대 말까지는 여성의 비율이 12%에 머물렀으나, 이후 급증하여 2002년부터는 여성비율이 절반을 넘기 시작하였다. 1998년~2012년 4월까지의 총 입국자 중 여성비율은 69%에 달하고 있다.
북한이탈주민 입국자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30대가 31.2%(7,114명)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20대 27.3%(6,234명), 40대 16.1%(3,684명), 10대 11.7%(2,674명), 50대 5.0%(1,138명), 60세 이상 4.6%(1,051명), 10세 미만 4.1%(936명)의 순으로 나타났다.
북한 거주시 직업은 무직·부양이 50.7%로 가장 많았고, 노동자 38.2%, 봉사분야 3.8%, 군인 2.7%, 전문직 2.0%, 관리직 1.7%가 그 뒤를 이었다. 북한 거주시 학력은 고등중학교 졸업이 70.4%로 가장 많았으며, 전문대 졸업 9.2%, 대학졸업 이상 7.2%, 인민학교 6.5%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국 16개 시·도별로 북한이탈주민의 거주현황을 보면, 서울이 28.5%(5,967명)를 차지하여 가장 많고, 경기도는 27.2%(5,704명)으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았다.
특히 전체 북한이탈주민의 65.0%(13,615명)가 서울과 경기, 인천의 수도권 세 지역에 집중 거주하고 있었다.
성별 거주현황을 살펴보면, 남성은 서울시>경기도>인천시>부산시>충남의 순으로 많았으나, 여성은 경기도>서울시>인천시>충남>경남>경북의 순으로 많았다.
전국 지자체별로 북한이탈주민의 거주현황을 살펴보면, 100인 이상 거주하는 기초 지자체는 63개로, 경기도는 18개시에, 서울은 15개 구에 100인 이상의 북한이탈주민이 거주하고 있어, 다른 지자체보다 현저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10개 시에는 400인 이상 거주하는 있는데, 전국에서 북한이탈주민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지역은 인천시 남동구(1,354명)였으며, 그 다음으로 서울시 양천구(1,129명), 노원구(986명), 강서구(893명), 그리고 경기도 화성시(498명), 안산시(477명)의 순으로 많았다.
북한이탈주민의 탈북동기를 보면, 남녀 모두 생활고가 54.3%를 차지하여 가장 많았다. 성별로 비교하여 보면, 남성은 생활고가 34.3%이나 여성은 63.4%로 현저히 높고, 가정불화의 비율도 여성이 남성 보다 3배 정도 높게 나타났다.
반면에 남성은 여성보다 동반탈북, 체제불만, 처벌우려, 자유동경, 검거/자수의 비율이 훨씬 더 높았다.
한편 북한이탈주민의 출신지역을 보면, 함경북도가 67.3%를 차지하여 가장 많고, 함경남도 9.4%, 양강도 7.5%, 평안남도 3.6%, 평안북도 2.8%, 평양과 강원도가 각각 2.1%의 순이었다.
경기도 거주 북한이탈주민의 수는 2007년 2,590명에서 2012년 5월 현재 5,692명으로 2.2배나 증가하였다.
시·군별로 거주 현황을 살펴보면, 2012년 5월 현재, 화성시가 51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부천시 485명, 안산시 484명, 용인시 449명, 수원시 444명, 평택시 414명 등 6개 시·군에 400명 이상이 거주하고 있었다.
성별 거주 현황을 보면, 2012년 5월 현재 여성은 화성시(397명)에, 남성은 안산시(144명)에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었다.
경기도 거주 북한이탈주민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2012년 5월 현재 30대가 32.5%로 가장 많고, 40대(26.8%), 20대(19.9%), 60대 이상(7.1%), 10대 이하(7.0%), 50대(6.8%)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