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에서 시행하고 있는 조부모․모자가정 아동과 후원자(단체)를 연결시켜주는 ‘희망스타트’ 사업이 주민들에게 널리 홍보되면서 후원자들의 작은 손길이 이들 가정과 아동에게 힘과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
지난 3월 초 실명을 밝히지 말아달라며 관내 모 건설회사에서는 동초등학교 5학년 손희경(12세)아동과 강진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1명에게 학원비와 학습지 지원은 물론 고등학교졸업까지의 학비 일체를 지원해주겠다고 약속했다.
또 익명을 요구한 시골교회 목사는 일정액의 후원금을 강진서초등학교에 다니는 희망스타트 아동 2명에게 고등학교졸업 때까지 지원해주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 6일에도 강진읍 동성리 시장 내 정육점을 운영하고 있는 이상옥(43세)씨는 희망스타트 가정 중 조부모와 모자가정에 사골을 우려 전달하면서 “앞으로도 제가 도울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언제든지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사골을 전달받은 평동리에 사는 모자가정 김옥자(42세)씨는 “건강까지 안 좋아 마음도 몸도 쇠약해져있는데 사랑과 관심이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강진군 ‘희망스타트’사업본부에서는 아이들에게 책 읽어주기, 음식 만들어 주기, 아이와 함께 놀아주기 등의 사랑의 봉사활동에 함께 참여할 봉사자들을 모집하고 있다. 연락처는 430-3156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