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최복경)은 단감 품질을 크게 떨어뜨려 상품성을 잃게 하는 등 방제가 소홀할 경우 큰 피해를 주는 식나무깍지벌레의 철저한 방제를 당부했다.
길이 3㎜가량의 하얀색 타원형 깍지에 쌓여있는 식나무깍지벌레는 단감에 치명적인 해를 입히는 문제 해충이다.
이 해충은 깍지 속에서 성충으로 월동을 한 후 알을 낳고, 부화한 약충이 6월 중순경부터 감나무로 이동한다. 이 시기에 방제를 놓치면 잎과 줄기, 과실을 가해하게 되고, 또 한 여름 고온기에 대량 증식을 하여 피해 범위를 넓히게 된다.
이와 같이 방제 적기인 요즘 방제를 하지 않으면 추석 무렵 잎과 과실에 심한 피해를 입게 되어 농가에서는 좌절감을 느낄 정도로 문제가 커질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방제를 해야 하는 해충이다.
방제를 할 때는 단감 과수원에 깍지벌레 방제용으로 등록된 약제를 구입하여 이 시기에 살포해 주는 것이 방제효과가 가장 우수하며 약제는 일반 농약판매점에서 대부분 구입이 가능하다.
농가 소득과 직결되는 단감의 상품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식나무깍지벌레는 모내기철인 6월과 여름철 최 고온기(7월 말~8월 초), 특히 농업인의 피로도가 최고조에 이른 때가 방제적기여서 간혹 방제를 소홀히 할 수 있는 해충이기도 하다. 방제적기를 놓치게 되면 피해과일을 하나하나 닦아 내든지, 방제 횟수를 늘여야 하는 등 결국 경영비 상승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깍지벌레는 방제를 한다고 해도 바로 약효를 바로 확인하기가 어려운 해충이어서 과수원에서의 농약살포는 노즐 방향에 유의해서 살포를 해야 한다. 가지와 잎이 무성한 나무, 또는 키가 큰 나무의 경우 약액이 닿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꼼꼼하게 방제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