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농업기술원(조영철 원장)은 시설하우스에서 오이를 재배할 때 토양 특성을 파악하여 맞춤형 영양관리를 하면 수량을 더 많이 낼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도내의 시설하우스 오이재배 26농가의 토양 여건 및 재배 방법 등을 분석한 결과 유기물 20~30mg/kg, 인산은 400~500mg/kg의 기준치를 초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시설오이 재배를 위한 적합한 토양조건은 영양분 흡수를 위해 뿌리가 30㎝까지 밑으로 뻗어야 하며, 경도(흙의 단단한 정도)는 3mm 정도가 되어야 한다.
또한 물빠짐은 뿌리가 잘 자랄 수 있고 뿌리분포 범위가 매우 넓은 사양토가 좋고, 수분함량은 영양생장기에 10~15%내외, 생식생장기에는 20% 정도로 유지해 주는 것이 좋다.
시설오이재배에 적합한 토양조건을 유지해주면 뿌리의 활력을 증대시켜 수확기간을 5개월 정도 더 연장할 수 있기 때문에 수량을 더 높일 수 있다고 했다.
따라서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시설오이 재배에 적합한 토양개량을 위해서는 10a 당 볏짚 1,500kg, 석회질비료 200kg, 붕소 20g 등 미량요소를 사용하여 토양을 비옥하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